6시간 전
15년차도 예외 없다... 초등교사들 "학부모 관계에 무력감 느껴"
2026.06.21 14:45
중학교 교사보다 훨씬 심각
"경력 쌓여도 크게 개선되지 않아 "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공개되며 교권 침해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금종예 한국교육개발원(KEDI) 연구위원이 지난달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포럼'에 공개한 '학교교육 실태조사로 본 초등교사들의 학부모 응대 어려움'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는 2명 중 1명(49.4%)꼴로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교사(31.7%)에 비해 17.7%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초등학교 교사와 중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각각 2023년과 2024년에 실시한 '공교육 모니터링을 위한 학교교육 실태조사'를 비교한 결과다.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2023년)를 살펴보면 '학부모의 민원 또는 신고 등이 걱정된다'는 응답이 약 68.9%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정서적 압박을 느낀다'(53.4%), '학부모와의 갈등으로 인해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때가 많다'(51.6%),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무력감을 느낀다'(49.4%)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학부모 응대의 어려움은 경력이 쌓이더라도 크게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의 민원 또는 신고 등이 걱정된다'는 초등 교사 비율은 △'경력 5년 이하' 78.0% △'6~10년' 77.3% △'11~15년' 72.6%으로 연차별 큰 차이가 없었다.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무력감을 느낀다'는 응답의 경우 오히려 '경력 5년 이하'(51.7%)보다 '경력 6~10년'(58.1%)이나 '경력 11~15년'(56.0%)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부모 응대 문제가 아직 경험이 부족한 저연차 교사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연차의 교사 집단에서 나타나는 어려움임을 보여준다.
금 연구위원은 "학부모 응대 과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은 초등학교 교사의 교직 만족도와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며 "교사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이 지속적으로 보완·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중학교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