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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3차전 격전지 몬테레이로…'체감 38도' 불볕더위가 최대 변수 [2026 월드컵]

2026.06.21 12:52

고지대 탈출'으나 과달라하라보다 7~8도 높은 더위와 싸워야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32강 자력 진출
옵타, 홍명보호 32강 진출 가능성 91%로 예측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9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북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과달라하라보다 훨씬 덥다”

20일 오후 2시(현지 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몬테레이에 도착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다. 점퍼를 입고 온 취재진과 팬들은 비행기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벗을 만큼 더위가 확 느껴졌다.

1-2차전이 벌어진 과달라하라의 낮 최고 온도는 섭씨 27~8도. 이에 비해 몬테레이는 32~3도. 현지인들은 “최근엔 체감 온도가 38도까지 올라가는 불볕 더위였는데 이번 주엔 그나마 33도를 넘지 않을 것이고, 밤에는 29도 정도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경기일보 취재진이 실제로 이날 몬테레이 시내 호텔을 둘러본 결과 저녁 6시 이후에도 실외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게 보였는데 체감 온도는 31도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몬테레이 시간으로 저녁 7시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을 치르는데 해가 지면 오히려 선선했던 과달라하라보다 체감 상 기온이 7~8도나 높아 체력 소모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과달라하라와 또 다른 점은 해발 고도가 540m로 과달라하라(1천571m)보다 크게 낮아 이른바 ‘고지대’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현지에 온 축구 전문가들은 “두 팀의 객관적 전력, FIFA 랭킹, 현재 팀 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한국이 남아공에 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은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한 반면, 남아공은 패색이 짙다가 막판에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어 가까스로 체코와 비겼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를 맞아 실수 한 번 때문에 0-1로 졌는데, 남아공은 0-2로 멕시코에 완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25위이지만 남아공은 60위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남아공은 주전 2명이 한국전에 뛸 수가 없는 치명적 약점을 갖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는 멕시코와 1차전 때 퇴장당한 뒤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나올 수 없고,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는 체코와 2차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 결장이 확정됐다.

스포츠 통계업체 옵타는 이런 모든 상황을 고려해 한국의 남아공전 패배 가능성을 낮게 봤다. 옵타는 각 조의 지금까지 결과를 토대로 한국의 월드컵 32강 진출 확률을 91.22%로 예측했는데 32강전에서 한국의 상대는 B조 2위인 스위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과 남아공의 3차전이 열리는 몬트레이 시내 대로에서 차량들이 달리고 있다. 권종오 기자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3차전 다음 날 이곳 몬테레이에서 32강전이 열리는 미국 LA로 가는 직항 티켓은 모두 동이 났다.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과달라하라에서 몬테레이에 도착한 한국 팬들도 대부분 “남아공은 충분히 이길 것 같다. 스코어는 2-1로 예상한다”고 입을 모았다.

과달라하라에 머물고 있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20일 하루 종일 가족과 함께 보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는데 21일 전세기편으로 '결전의 땅' 몬테레이로 이동해 남아공전에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한국과 남아공은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운명의 3차전을 치르는데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이 패배할 경우 체코가 멕시코를 꺾으면 4위가 돼 탈락하고, 체코가 승리하지 못하면 조 3위가 돼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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