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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간 보복대행 범죄 87건…인천·대구선 ‘보복대행’ 윗선 구속

2026.06.21 09:00

인천과 대구 등에서 발생한 보복 대행 범죄와 관련해 범행을 지시하고, 자금을 관리한 인물이 구속됐습니다.

■ 인천·대구서 '사적 보복 대행' 범죄 윗선 잇따라 검거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지난달부터 인천과 부산, 경기, 경북, 제주 등에서 발생한 보복 대행 범죄 9건과 관련해 모두 5명을 구속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구속된 인원은 실제 보복 대행 범행을 저지른 행동대원 4명과 범행 지시 등이 이뤄진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 1명입니다.

구속된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 A 씨는 지난 4월 채널을 개설한 뒤, 실제 보복 대행을 해줄 행동대원을 모집하고 보복 대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지난달 행동대원 2명이 검거되자 베트남으로 도피했는데, 도피 중에도 추가로 2건의 범행을 더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채널 운영자가 총책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대구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도 보복 대행 범죄와 관련해 범행 지시가 이뤄진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의 자금관리책 등 모두 4명을 붙잡았습니다.

체포된 자금관리책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 계좌·코인 등을 통해 의뢰비를 받거나 범행 대가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사적 보복 대행' 현재까지 87건…'배달대행 위장취업' 검거 후 주춤

경찰청에 따르면 사적 보복 대행 범죄는 지난해 8월 대구에서 처음 발생한 뒤, 10개월 만에(지난 17일 기준) 전국적에서 모두 87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80건의 범행과 관련해 모두 65명을 붙잡아 23명을 구속했습니다.

보복 대행 범죄 발생 추이를 보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는 모두 6건이 발생했다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62건이 발생하는 등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다 지난 3월 말 서울양천경찰서에서 배달 대행업체 위장 취업을 통해 개인정보를 불법 유통하기까지 한 조직원 3명을 구속한 뒤 범행은 주춤했고, 4월 말 무렵 다시 발생하던 범죄는 인천·대구청에서 '윗선'을 검거한 뒤 발생이 급감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검거된 윗선 외에도 다른 보복 대행 범행의 윗선과 의뢰자까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수사한 배달 대행업체 외에도, 다른 기관 등에서 개인정보가 탈취됐는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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