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민선 9기 고양특례시, '북한산~창릉천 국가정원' 닻 올린다

2026.06.20 15:51

고양대전환준비위 환경경제분과 업무보고... 2030년 지방정원 조성 후 국가정원 지정 목표민경선 당선인이 이끄는 민선 9기 고양특례시가 도심 하천인 창릉천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승격시키고, 군사 및 국가 시설로 훼손되었던 세계문화유산 주변 능역을 시민 생태 공원으로 복원하는 대규모 환경·역사 대전환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위원장 김달수, 이하 준비위)는 19일 환경경제분과 소속 푸른도시사업소, 농업기술센터, 고양국제박람회재단으로부터 부서별 업무보고를 청취하며 공약 이행계획과 주요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지난 19일 진행된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는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당선인의 모습.
ⓒ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제공

창릉천 품은 도심 하천, 10만㎡ 지방정원 거쳐 국가정원으로

이날 업무보고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진 안건은 '북한산~창릉천~한강'으로 이어지는 국가정원 신청 추진 건이다. 준비위는 북한산에서 창릉천으로 이어지는 구간 중 접근성이 우수하고 관광 자원화가 용이한 시유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1단계로 지방정원을 조성한 후 향후 국가정원 지정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했다.

사업의 중심축이 될 창릉천은 효자동 지축지구를 시작으로 삼송, 원흥, 도래울, 행신, 능곡, 행주 등 덕양구의 주요 주거지와 촘촘하게 연결된 대표적인 도심 하천으로, 이미 시민들에게 훌륭한 도시공원의 역할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창릉신도시 구간을 관통하는 창릉지구 중심도시공원으로 설계되어 있어 국가정원으로의 발전 잠재력이 매우 높게 평가된다.

 19일 열린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환경경제분과 업무보고 현장 전경. 기자는 이날 회의를 끝까지 참관하며 민선 9기 고양시의 환경·생태 정책 밑그림을 취재했다.
ⓒ 고양e뉴스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서는 단일면적 30만㎡ 이상(도시공원 제외)의 규모를 갖춰야 한다. 고양시는 이를 위해 먼저 10만㎡ 이상 규모의 지방정원 조성을 우선 추진한다.

시의 세부 계획에 따르면, 내년까지 정원 조성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2030년까지 지방정원 조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에 시·도지사에게 지방정원 등록을 완료하면, 이후 3년간 정원의 품질 및 운영 실적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가정원 지정 신청에 나서게 된다. 토지보상비를 제외한 정원 조성 비용은 약 66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위원들이 환경경제분과 주요 부서의 업무보고 자료를 꼼꼼하게 살피며 질의응답을 이어가고 있다.
ⓒ 고양e뉴스

훼손된 세계문화유산 능역, 반세기 만에 시민의 품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서삼릉·서오릉)의 원형 보전과 연계한 대규모 '시민의 숲' 조성 계획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조선왕릉 40기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며 훼손된 능역의 원형 보전을 권고했고, 우리 정부 역시 이를 수용한 바 있다.

현재 서삼릉 문화재보호구역과 인접한 곳에는 한국마사회가 소유한 원당종마목장(35만㎡)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젖소개량사업소(24만㎡)가 자리 잡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능역 원형 보존을 위해 이들 시설의 이전을 추진 중이다. 젖소개량사업소는 대체 부지 선정을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섰고, 한국마사회는 일부 구역에 대한 매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시는 국가유산청의 시설 이전이 완료되면 즉각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해당 부지를 '고양숲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업무보고 현장에서 (오른쪽부터)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당선인과 이성우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제공

서오릉 능역 중심부에 위치한 국군방첩학교 시설도 핵심 이전 대상이다. 보안 시설이라는 이유로 오랜 기간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면서 문화재의 보존 관리와 활용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방부는 지난 2018년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의 이전 요구를 수용해 2025년까지 방첩사령부(과천)로 시설을 이전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 해당 국유지를 소유한 국가유산청은 2027년까지 반드시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준비위는 부지 이전이 완료되는 대로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이곳에 상시 개방되는 '고양시민의 숲'을 조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북한산성 제1비경 '청담골', 군사시설 걷어내고 역사자연 유산으로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오래된 숙제로 남아있었음에도 공론화되지 못했던 북한산 고양시 구간 내(사기막골) 군 부대 시설 이전 문제도 민선 9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민 당선인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북한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며 군 시설 이전 문제를 공약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군 부대가 위치한 사기막골 일대는 일명 '청담골'로 불리며 북한산 제1비경으로 손꼽히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19일 환경경제분과 업무보고를 주재하며 고양시 역사·자연 유산 회복 정책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는 김달수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위원장의 모습.
ⓒ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제공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달수 고양대전환준비위원장은 서오릉과 서삼릉에 대해 "고양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자산임"을 분명히 하며, "하루라도 빨리 능역을 침범하고 있었던 시설들을 이전하고 시민의 숲으로 조성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민선 9기의 핵심 환경·문화 비전에 대해 "북한산~창릉천~한강 국가정원 신청, 북한산성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청담골 군부대 이전 추진 등 고양의 역사자연 유산을 회복하는 정책들이 차질 없이 잘 진행된다면 고양은 다른 어떤 도시보다 훌륭한 문화산업 자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 민선 9기 인수위의 밑그림은 명확했습니다. 고양시가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을 벗고 진정한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고유의 환경과 역사를 복원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점입니다. 지축동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흘러가는 창릉천 일대가 국가정원으로 탈바꿈하고, 반세기 넘게 닫혀있던 왕릉의 숲이 시민의 산책로로 열리는 미래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찹니다.

물론 토지 매입과 국방부, 국가유산청 등 중앙 부처와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풀어내는 것은 오롯이 새 행정부의 과제일 것입니다. 시민의 시각에서 본질을 분석하며, 잃어버린 고양의 역사 자연 유산이 온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치열한 현장의 기록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한국마사회의 다른 소식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10시간 전
민선9기 고양시, 북한산~창릉천 지방정원 조성 추진… 국가정원 지정 도전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13시간 전
고양시, 북한산~창릉천 지방정원 조성 추진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1일 전
[카드] 한국마사회, 사회복지 공모사업 기부금 전달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2일 전
[공공기관 경영평가] 한국마사회 C→B…중대재해 발생한 농어촌공사 '기관장 경고'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2일 전
과천시, 사회공헌 사업 추진…마사회 8000만원 기부금 전달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2일 전
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 C등급 이상…마사회만 전년비 한 단계 ↑ [2026 경평]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2026.05.30
[경마] 한국마사회, '2026 KRBC 국민참여제작단' 발대식 개최…국민과 함께 만드는 경마방송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2026.05.30
홍콩서 K-경마·K-컬처 알렸다…교류경주로 문화외교 확대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2026.05.30
마사회, '명마당' 팝업스토어 운영…명마 굿즈로 콘텐츠 확장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