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부친상 오보 후폭풍… 아르헨 방송국, 무더기 계약해지
2026.06.20 14:07
메시 측 “아버지 회복중… 선수의 사생활 보호해 달라”
아르헨티나에서 자국 축구팀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의 부친이 사망했다는 오보가 생방송으로 나간 이후 후폭풍이 일고 있다. 사실이 아니라는 메시 가족의 반박이 나온 이후 해당 방송사 관계자들은 계약 해지 조치를 받았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루주(Luzu) TV의 진행자 플로렌시아 페냐는 메시의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내용을 제작진으로 전달받자 속보로 전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기간에 벌어진 일이라고 언급했고, 이 방송 내용은 순식간에 확산됐다.
메시는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 중이다. 지난 17일 알제리와의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대 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부친의 사망으로 메시가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으리라는 관측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메시 측은 “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회복 중”이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아울러 “선수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촉구했다. 가짜 뉴스로 판명된 이후 방송사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는 가운데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 비판에 가세했다.
결국 루주 TV는 민감한 정보를 충분히 검증하지 않고 방송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진행자 페냐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메시 가족에게 사과한 뒤 해당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했다. 방송사는 프로듀서를 포함한 프로그램 관계자 전원과 계약을 해지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한편 메시는 오는 23일 오전 2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J조 오스트리아와 2차전에서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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