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서 모차르트 비공개 작곡 레슨 공책 44쪽 발견
2026.06.21 09:48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곡 7개 중 6개 완성 형태
21일 실연 이후 다음 날 라디오, 방송 통해 공개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프랑스국립도서관(BnF) 에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작곡 레슨이 담긴 44쪽 분량의 공책이 발견됐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은 음악부에서 모차르트가 프랑스 파리에 머물던 1778년 한 공작가의 딸에게 준 작곡 레슨을 모은 공책을 발견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각) 밝혔다.
공책에는 작곡 레슨과 함께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7개 곡이 담겼다.
제자가 기보한 연습 문제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모차르트의 필적이 남아 있으며,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곡 중 6곡은 완성된 형태다.
이번에 발견된 곡들은 당시 파리에서 구할 수 있던 플루투 음역보다 한 음 낮게 작곡됐다.
특히 모차르트의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KV 299)은 이 곡을 의뢰한 공작이 영국 런던 주재 대사로 지내던 시기 낮은 도(C)를 연주할 수 있는 플루트를 구매한 바 있어, 공책이 그 딸의 레슨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전문가들에게 알려진 KV 299의 프랑스 필사본과 같은 도장이 찍혀 있다.
또 모차르트가 1778년 5월 14일 자신의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 적혀 있던 레슨 방법들이 공책에 담겨 있다.
레슨은 딸이 결혼하며 중단됐는데, 공책 역시 마지막 6쪽이 빈칸으로 남았다.
공책은 지난 2월 2일 학예연구사가 18세기 말 작자 미상의 공책을 검토하다가 필체 중 하나가 모차르트의 것임을 확인하게 됐다.
도상학·문서화 부서장의 확인을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트 도서관장이 감정하며 진위가 밝혀졌다.
도서관 측은 모차르트가 어떻게 작곡 교육을 구상하고 전달했는지 밝혀주는 귀중한 사료라고 설명했다.
미공개 곡은 21일 오후 5시 BnF 리슐리외 오발홀에서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플루트 연주자 마틸드 칼데리니와 하프 연주자 니콜라 튈리에에 의해 연주된다.
이 중 일부는 22일 오전 8시 '프랑스 뮤지크' 라디오를 통해 송출되고, 오후 3시 '리오넬 에스파르자'의 '릴렉스!'에서 전곡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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