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개포우성4차 재건축 수주…도곡·개포 래미안 벨트 넓힌다
2026.06.21 08:47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4차 재건축 사업을 따내며 개포·도곡권 정비사업 수주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개포우성7차와 최근 대치쌍용1차에 이어 개포우성4차까지 확보하면서 강남 핵심 주거지에서 래미안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4차 재건축 조합은 전날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공사비는 약 8145억원 규모다.
개포우성4차 재건축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465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9층, 6개동, 104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가까운 역세권 입지로, 대치동 학원가와 양재천 등 생활 인프라를 갖춘 사업지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새 단지명으로 '래미안 도곡 팰리스'를 제안했다. 도곡동 고급 주거의 상징으로 꼽히는 삼성 타워팰리스 이미지를 계승해 강남권 하이엔드 주거 수요를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지 설계에는 글로벌 설계사 유엔 스튜디오가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17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3개동을 중심으로 입체적 외관 디자인을 적용하고, 기존 조합 원안의 10개 주거동을 6개동으로 줄여 개방감과 조망권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체 1045가구 가운데 865가구에서 양재천과 대모산, 구룡산 등 자연 조망이 가능하도록 배치했다. 양재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양재천로를 가로지르는 약 70m 길이의 고가 보행로 '팰리스 브릿지'도 계획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세대당 약 4.6평 규모로 조성한다.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포레스트 카페 등 복합문화시설을 배치하고, 고층부에는 스카이 라운지와 스카이 바, 루프탑 가든 등을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를 넣는 구상이다.
세대 내부에는 2.8m 천장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이고, 층간소음 저감기술과 음식물 처리 이송설비, 인공지능 기반 주차 솔루션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개포우성4차 수주는 삼성물산의 강남권 정비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개포우성7차를 수주한 데 이어 최근 대치쌍용1차 재건축 사업도 확보했다. 이번 수주로 개포·도곡 일대에서 래미안 브랜드 단지를 잇달아 공급하게 됐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타워팰리스로 시작된 도곡의 주거 역사와 자부심을 이어가는 사업인 만큼 설계·기술·품질 역량을 총동원했다"며 "도곡을 넘어 강남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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