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0도 넘나드는 폭염 비상…프랑스, 거리축제 금주령
2026.06.21 00:40
스페인·영국, 내주 초 절정 전망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유럽 각지에서 기온이 올라가면서 주말부터 내주 초까지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예보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과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폭염이 며칠째 계속되는 가운데 프랑스 기상청은 오는 21일까지 프랑스 각지의 최고 기온이 39∼40도에 달하고 일부 지역에선 최고 42도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예보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이날 내각을 소집해 폭염 대책을 논의했다.
프랑스 정부는 전국적으로 연례 음악 축제 '페트 드 라 뮈지크'(Fete de la Musique)가 펼쳐지는 21일 전국 3분의 1 이상 행정구역에 최고 등급인 적색 폭염 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적색 경보 지역에서는 거리 축제에서 주류 소비가 금지된다.
프랑스 정부는 또한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행사에서도 주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응급 서비스 및 보건의료 시스템이 폭염 취약계층 돌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AFP통신은 적색 경보의 영향을 받는 인구가 2천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했다.
폭염은 월요일인 22일 역대 최고 기록에 육박하는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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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기상청도 22∼23일 이베리아반도 내륙과 발레아레스섬들에서 최고 기온이 37∼39도까지 오르고, 타구스와 과디아나, 과달퀴비르 등지에선 40∼42도까지 치솟아 폭염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스페인 일부 지역에선 44도에 달하는 불볕더위가 예보됐다.
포르투갈은 23∼24일 일부 지역에서 42도까지 오르는 폭염을 겪을 것으로 현지 기상청이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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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상청도 22∼23일 일부 지역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22일 새벽 1시를 기해 잉글랜드 남동부와 웨일스 남부 상당 지역에 두 번째로 높은 폭염 경보인 '주황'을 발령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영국 기상청은 1957년과 1976년에 세워진 6월 최고 기온 기록인 35.6도가 깨질 가능성이 40%라고 분석했다.
독일에서도 거의 전국적인 폭염이 예보됐다.
독일 기상청은 38도에 육박하는 기온에 높은 습도까지 겹치면서 뇌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지난 19∼20일 밤사이에 폭염 속 폭풍이 발생해 남서부 라인란트팔츠주에서 하천 수위가 일시적으로 2m 가까이 치솟는 등 국지적인 홍수로 여러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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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도 북부 및 중부의 일부 도시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예보돼 일상생활과 관광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빈번해지고 강력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른 보건 및 경제적 악영향도 우려된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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