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전
“500만원짜리를 3000원에” 불황에 안마의자 공유서비스 이용 폭증[중기+]
2026.06.21 06:31
쇼핑몰·호텔·휴게소 확산
침체한 안마의자 시장 돌파구 찾기
체험형 매장·헬스케어 플랫폼 경쟁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안마의자 시장도 ‘가성비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수백만 원을 들여 안마의자를 구매하는 것 대신 최근에는 쇼핑몰이나 휴게소, 호텔 등에서 공유 안마의자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비싼 안마의자 ‘공유 서비스’로
21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올해 1~5월 공유 안마의자 설치·운영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 매출도 65% 늘었다. 현재 전국 360개소에서 약 1200대의 공유 안마의자가 운영되고 있다.
공유 안마의자는 쇼핑몰이나 영화관, 휴게소, 호텔, 리조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다. 소비자들은 10~3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비용을 내고 안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집에서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저렴한 가격으로 피로를 풀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이 공유 안마의자는 500만원대 안마의자 스펙을 갖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공유 안마의자 서비스 요금은 10분 3000원, 20분 4000원, 30분 5000원이다.
안마의자는 대표적인 고가 내구재로 프리미엄 안마의자의 가격은 500만~1000만원에 달한다. 한 번 구매하면 교체 주기가 길고, 경기 상황에 따라 소비 심리가 크게 영향을 받는 품목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고물가와 고금리, 소비심리 위축이 겹치면서 고가 제품 구매를 미루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 같은 공유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형 복합쇼핑몰과 레저·테마시설, 호텔·리조트 등에서 이용률이 높았다. 최근 여행 수요 증가와 맞물려 휴게소와 공항, 터미널 등 교통 거점에서의 이용도 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공유 안마의자 사업은 고객에게는 일상 속 휴식 경험을 제공하고, 사업장에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상생형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해당 사업을 지속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침체한 안마의자 시장…사업전략 다변화
기업 입장에서도 공유 서비스는 새로운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다. 안마의자를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향후 구매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마의자 시장은 최근 국내 소비 심리 둔화와 부동산 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매출 4226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3%, 49.1% 성장이 둔화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 37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의 사업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 제품 판매가 중심이었다면 렌털 서비스가 확대됐고, 최근에는 공유 서비스와 체험형 매장 확대,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등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추세다.
세라젬 역시 기존 웰스라운지 외에도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세라젬은 이달 서울시 강동구에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과 의료기기 체험 매장이 결합한 ‘웰스클럽’을 열었다. 세라젬 웰스클럽 이용권을 사면 스크린 골프와 세라젬 의료기기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올해 초에는 부산에 키즈카페와 결합한 ‘웰파크’ 매장이 생겼다. 자녀가 키즈카페에서 노는 동안 부모는 세라젬 헬스케어 기기 등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마의자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반면 소비자들의 건강관리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제품을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파크골프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