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정말 큰일났는데요?”…기름값·밥값·항공권 다 오른 이유는 ‘이것’이었다
2026.06.20 22:25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직접 군사비와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부담 등을 종합해 이 같은 추산치를 제시했다.
군사비만 따지면 미 국방부가 지난 5월 12일 연방하원 청문회에서 밝힌 약 290억 달러(약 44조원)가 공식 기준선이다. 그러나 NYT는 이 금액에 피격 미군 기지 10여 곳의 복구 비용, 장비 수리·유지 비용, 항공모함 전단 전개 비용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전쟁 중 소모된 미사일과 탄약 재고를 다시 채우는 비용도 기존 조달 단가를 웃돌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공격으로 파괴된 주요 자산 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기지에 배치됐던 군용 조기경보기 E-3 센트리와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 시설 등이 포함됐다. E-3 센트리의 대당 가격은 3억~5억 달러(약 4600억~7700억원)로 평가된다.
소비자에게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것은 에너지 가격이었다. 브라운대의 이란 전쟁 에너지 비용 추적 자료에 따르면 개전 이후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으로 미국 소비자가 추가 지불한 금액은 약 600억 달러(약 92조원)로, 가구당 약 460달러(약 70만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했다. 개전 당시 갤런당 2.98달러였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이후 4달러 안팎으로 올랐다. 국제 기준유가는 전쟁 기간 중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합의 이후 80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유가 급등의 핵심 원인은 호르무즈 해협이었다. 이란군이 해협을 통과하는 상업 선박을 공격하면서 중동 산유국과 세계 시장을 잇는 핵심 해상 통로가 사실상 봉쇄됐고 국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항공권과 물류·운송비에도 연쇄적으로 파급됐다. 호르무즈 해협 불안으로 비료 생산에 필요한 황 등 원자재 가격도 들썩이면서 농산물 생산 비용 증가와 식품 가격 상승 우려도 제기됐다.
인명 피해도 광범위했다. 이란·이스라엘 정부 발표 기준 이란인 3500명, 이스라엘인 26명이 사망했으며 미국은 미군 전사자를 13명으로 집계했다. 전쟁 여파가 확산된 레바논에서도 3700명이 숨졌고 페르시아만 일대에서도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 오만 인근 해역에서는 미군 공격으로 상업용 선박에 탑승 중이던 인도 국적 선원 3명이 숨져 미·인도 간 긴장이 고조됐다. 개전 첫날인 2월 28일에는 미군 미사일이 이란 내 학교를 파괴해 최소 17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쟁은 미국이 하는데 왜 다른 나라더러 군함을 보내래?ㅣ호르무즈 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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