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청주 모기 급증...한달 새 21.7배 ↑
2026.06.20 16:48
| 충북 청주시 오송읍 환호공원에 설치된 인공지능 기반 모기 감시장비(AI-DMS). 뉴시스 |
때이른 무더위와 잦은 비의 영향으로 충북 청주 지역의 모기 개체 수가 예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주 동안 청주지역이 전국 조사 지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여름철 방역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청주지역 도심 모기 발생 밀도지수(모기 지수)는 314.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21.0)보다 42.3% 증가한 수치다. 모기 지수는 채집기 1대에서 하룻밤 동안 채집된 모기의 평균 개체 수를 나타내는 지표로, 청주에서는 흥덕구 오송읍에 설치된 채집기를 통해 측정한다.
청주지역 모기 지수는 지난달 둘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2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주 동안에는 전국 17개 조사 지점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예년보다 높았던 5월 기온과 주기적으로 이어진 적정량의 강수가 모기 유충 번식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청주 평균기온은 20.6도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2.2도 높았고, 총 강수량은 107.3㎜로 전년 대비 3.8㎜ 많았다. 이달 평균기온 역시 24.4도로 평년(23.5도)보다 0.9도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모기 개체 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른 더위에 적정 강수량까지 더해지면서 모기 개체 수가 급증했다”며 “모기에 취약한 폭우나 가뭄 예보가 당분간 없는 만큼 장마철까지 현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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