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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만전자·500만닉스’ 진짜 가나…증권가 전망은?

2026.06.20 17:36

인공지능(AI) 생성형 이미지


코스피 장중 9300선 돌파를 이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전 거래일보다 8만4000원(3.13%) 오른 27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89만1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시가총액 2000조 원도 처음 넘어섰다.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2000조 원을 돌파한 기업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증권가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부족이 두 회사의 실적 전망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 양산이 본격화하면서 HBM 공급 부족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인 7세대 HBM4E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했다고 밝힌 점과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검토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증권사별로 43만∼57만 원선이 제시된 가운데 SK증권은 61만 원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각각 28%,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HBM4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군 출하가 본격화되고 메모리 가격 인상 흐름이 재가속되면서 이익 추정치 상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범용 제품 경쟁력과 신규 주주환원정책 기대 등을 갖춘 만큼 메모리 반도체 업종 평균 이상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봤다.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도 최고 500만 원까지 높아졌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최근 목표주가를 4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했다. SK증권은 400만 원, 미래에셋증권·KB증권·신한투자증권은 각각 380만 원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70만 원으로 올렸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81% 증가한 275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강세와 차세대 AI 플랫폼 램프업, 고급 스마트폰 업체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물량 확보 경쟁이 맞물리며 공급 부족 강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양사의 주가 상승 속도가 가팔랐던 만큼 단기 차익실현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남아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조정을 추세 전환으로 보기보다는 상승 과정의 매물 소화로 평가하면서, AI 메모리 수요와 HBM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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