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싸서 도저히 못 먹겠다"…계란값 치솟자 소비자 불만 폭발, 정부 대안은
2026.06.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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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고공행진 중인 계란 가격을 끌어내리기 위해 신선란 수입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우선 다음 달까지 미국·태국산 2112만 개를 순차 공급하고, 추가 확대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여파로 산란계 살처분이 이어지고 사육밀도 개선 작업까지 겹치면서 계란 생산량이 줄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미국산 674만 개, 태국산 337만 개 등 1011만 개를 이미 풀었다.
이번 주말부터는 미국산 112만 개를 이마트·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에 먼저 공급하고, 이후 매주 448만 개 이상을 동네 슈퍼마켓·중소 유통업체를 거쳐 자영업자까지 단계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다. 계란 가공품에 적용하는 할당관세 기간은 기존 6월에서 12월로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4000톤에서 8000톤으로 두 배 늘린다.
소매가격 기준으로 계란 30구(XL)는 6월 중순 7506원을 기록했다. 평년보다 9.3%, 1년 전보다 7.1% 높은 수준이다. 6월 현재 국내 하루 계란 생산량은 4705만 개로 평년 대비 1.2% 많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3.3% 적다. 다만 병아리 입식 물량이 올해 들어 5월까지 전년보다 12.8% 늘면서 산란계 마릿수는 6월 말 기준 7879만 수까지 회복됐다. 농식품부는 이 병아리들이 산란에 들어가는 7월부터 일일 생산량이 4900만 개 수준으로 올라 전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시차다. 생산 회복이 실제 소비자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 사이 정부 할인 지원사업을 넓히고 농협 납품단가 인하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여름철 폭염으로 닭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산란율이 다시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농식품부가 수입 추가 확대 카드를 아직 테이블 위에 올려둔 이유다.
이재식 축산정책관은 “산란계 마릿수가 꾸준히 늘고 있고 생산도 서서히 회복되는 흐름”이라며 “국내 생산 기반 확충과 농가 경영 안정 지원을 이어가는 동시에 소비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급 상황을 촘촘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金)계란 잡나?” 17% 싼 계란 깔린다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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