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가리고 말하면 퇴장' 1호 나왔다…파라과이 알미론 불명예
2026.06.20 13:20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입을 가리고 상대 선수와 언쟁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은 1호 선수가 나왔다.
파라과이의 주축 미드필더 미겔 알미론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북중미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3분 퇴장당했다.
파라과이가 1-0으로 앞선 전반 막판, 양 팀 선수단이 신경전을 벌이다 충돌했다.
알미론은 튀르키예 선수에게 입을 가린 채로 무언가 이야기했고, 이에 튀르키예의 메르트 뮐리드가 주심에게 항의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로 상황을 파악한 뒤 알미론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번 북중미 대회에선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대치할 때 입을 가리고 말하는 선수는 퇴장당한다'는 규정이 적용됐다. 이른바 '비니시우스 룰'로, 인종차별 발언 혹은 욕설을 막기 위한 조처다.
지난 2월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 벤피카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잔루카 프레스티아니(벤피카)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입을 가린 뒤 인종차별적 발언 등을 했다는 혐의를 받은 데서 생긴 규정이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새로운 규정으로 퇴장 선수가 나온 건 알미론이 처음이다.
파라과이는 전반 2분 만에 터진 마티아스 갈라르사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알미론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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