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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리고 말하면 퇴장' 1호 사례 나왔다…파라과이 알미론 '불명예'[월드컵24시]

2026.06.20 13:54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미겔 알미론. 2026.06.20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미겔 알미론이 입을 가리고 상대 선수와 언쟁하다가 퇴장 조치됐다. 이번 대회부터 해당 규정이 도입된 가운데 첫 적용 사례다.

알미론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입을 가리고 상대 선수와 언쟁해 퇴장 당했다.

파라과이가 1-0으로 앞선 전반 막판 양 팀 선수단은 신경전을 벌이다 충돌했다.

파라과이 공격수 이시드로 피타가 거친 태클을 시도한 후 오히려 상대 선수에게 발을 밟혔다고 주심에게 어필했고, 양 팀 선수들의 몸 싸움으로 이어졌다.

양 팀 선수가 충돌하던 도중 알미론은 입을 가린 채 튀르키예 선수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튀르키예의 메르트 뮐리드가 주심에게 항의했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으로 상황을 살펴본 후 알미론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FIFA는 '경기 도중 상대와 대치할 때 입을 가리고 말하는 선수는 레드카드를 받는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 시 발생할 인종차별 발언 또는 욕설을 막기 위한 규정이다.

지난 2월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UCL) 녹아웃 라운드 플레이오프(PO) 경기에서 벤피카(포르투갈) 윙어인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입을 가리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UEFA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 규정 신설의 발단이 됐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적용된 해당 규정을 통해 퇴장 조치된 것은 알미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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