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149㎜ 물폭탄…설악산 통제·산사태 경보 상향
2026.06.20 11:56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간 지역에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설악산 탐방로가 통제되고 강릉단오제 일부 일정이 취소됐다. 기상청은 오는 21일까지 강원 산간에 최대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속초시 평지와 강릉시 평지, 고성군 산지 등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미시령 149.5㎜, 양양 면옥치 136.0㎜, 향로봉 131.5㎜, 북강릉 132.0㎜, 강릉 125.0㎜, 속초 대포 122.0㎜, 동해 101.4㎜ 등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고지대 탐방로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강릉에서는 지난 15일 개막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이날 예정됐던 강원청소년활동대축제(D.Y.F)와 그네대회를 취소했으며, 백일장과 사생대회는 실내 행사로 전환했다. 단오창포물대전과 축구정기전, 씨름대회 등은 정상 진행된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는 이날 오전까지 나무 쓰러짐 3건과 하수구 역류 3건 등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강원지역에는 추가 폭우도 예보됐다.
기상청은 21일까지 동해안과 산간 지역에 50~120㎜, 영서 지역에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부 산지에는 200㎜ 이상, 중부 산지와 영동 북부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시간당 50㎜ 안팎의 강한 비가 예보되면서 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해 강원지역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접근과 야영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토사 유출 등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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