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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쫓아가는 목표주가… 삼전닉스 제치고 수익률 44% 찍은 '이 종목'

2026.06.20 10:15

사진 = 연합뉴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자회사 SK하이닉스의 폭발적인 질주를 뛰어넘으며 이달 들어 44%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지주사의 반란이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신고가 랠리를 펼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정작 가파른 이익을 쫓는 기관들의 실속 있는 자금은 이들의 지분을 쥐고 있는 중간지주사 SK스퀘어로 빠르게 집결하는 모양새다. 주가 상승 탄력이 워낙 거침없다 보니 증권가가 제시하는 최고 목표주가마저 무색해지는 이례적인 독주 체제가 연출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전날 4.71% 오른 17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89만 1000원까지 치솟으며 상장 이후 역사적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44.36% 폭등하며 사실상 44%대 수익률을 단숨에 달성했고, 연초 이후로는 414.45% 급등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가 각각 18.47%, 324.58% 오른 것과 비교하면 매수세의 유입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다. 이 거대한 랠리의 중심에는 이달에만 SK스퀘어 주식을 1조 9025억 원어치 쓸어 담은 기관투자가의 압도적인 순매수가 자리 잡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리서치 센터의 분석 속도가 실제 주가의 보폭을 전혀 따라잡지 못하는 양상이 전개 중이다. SK스퀘어가 기록한 장중 최고가는 현재 증권 업계가 최고치로 제시했던 가이드라인인 187만 원을 넘어서며 기존 목표가를 무력화시켰다.

이 같은 이례적 폭등의 배경에는 자본시장법상 '10% 단일 종목 편입 한도 규제'가 만들어낸 우회 수급의 메리트가 존재한다. 주식형 펀드가 특정 종목을 10% 이상 담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이닉스의 시총 비중과 금융투자협회의 공식 비중 사이에 괴리가 발생했다. 결국 SK하이닉스를 더 사고 싶어도 규제에 막힌 기관들이 지분 약 20%를 보유한 최대주주 SK스퀘어를 대안 투자처로 삼아 매집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자회사의 실적 폭발이 가져올 현금흐름이 화력을 더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잉여현금흐름(FCF) 추정치는 각각 146조 원, 240조 원에 육박한다. SK하이닉스가 FCF 기반의 배당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SK스퀘어는 올해 주주환원으로 현금배당 2000억 원과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확정하며 자회사 배당 확대에 따른 모회사의 주주환원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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