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퇴직연금 플랫폼' 10주년…500조 시장 백오피스 중추 안착
2026.06.19 16:36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퇴직연금 플랫폼'이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며 500조원 규모로 팽창한 국내 퇴직연금 시장의 핵심 후선업무(백오피스) 인프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퇴직연금 플랫폼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윤수 예탁결제원 사장을 비롯해 변제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남성욱 고용노동부 퇴직연금복지과장 및 금융감독원, 주요 퇴직연금사업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10년간 업무처리 5.6배 급증…44개 사업자 연결망 구축
2016년 6월 첫선을 보인 예탁결제원의 퇴직연금 플랫폼은 운용관리기관, 자산관리기관, 상품제공기관 간에 복잡하게 얽혀 있던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지시와 상품 거래 등 후선 업무를 표준화 및 자동화한 종합(Total) 지원 시스템이다. 기존 펀드넷(FundNet)의 노하우를 활용해 저비용·고효율 인프라로 구축됐다.
출범 초기 운용지원과 상품거래 2개 서비스로 시작했던 플랫폼은 현재 총 44개의 주요 퇴직연금사업자와 93개의 상품제공기관이 참여하는 거대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참여 기관 확대에 따라 연간 업무처리 전문 건수 역시 2017년 201만건에서 2025년 1121만건으로 약 5.6배 급증했다.
◆500조 시장 성장 발맞춰 '실물이전' 등 7대 서비스 고도화
플랫폼의 성장은 국내 퇴직연금 시장의 팽창 궤적과 맞닿아 있다. 2025년 말 기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501.4조원(DB 228.9조원, DC 141.6조원, 개인형IRP 130.9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예탁결제원은 이러한 시장 변화와 가입자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서비스를 현재 7개 부문으로 대폭 확장했다. 기존의 운용지원, 상품거래, 역할정보관리(2018년 4월)에 더해 △연금계좌이체(2020년 1월) △계약이전(2021년 11월) △미청구 퇴직연금 돌려주기(2024년 5월)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했다.
특히 2024년 10월에는 가입자가 사업자를 변경할 때 보유 상품을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이전할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를 오픈해 가입자의 불필요한 운용 손실을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윤수 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퇴직연금 플랫폼은 지난 10년간 양적·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며 국민의 노후 자산을 관리하는 핵심 금융 인프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예탁결제원은 앞으로도 퇴직연금 시장의 변화에 발맞추어 플랫폼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특히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기능 개선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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