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시간 전
초등생 AI 금지한 이 나라…“읽고 쓰기 배우는 게 중요”라는데
2026.06.20 07:07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오슬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I가 학습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막고자 오는 8월 시작되는 새 학년부터 이같은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퇴르 총리는 “AI 사용은 어린이들이 교육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중요한 단계를 건너뛰도록 할 위험을 높인다”며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어린이들이 읽고, 쓰고, 셈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초등학교 1학년에서 7학년에 해당하는 6∼13세의 경우 원칙적으로 AI 사용이 금지되고, 중학생(14∼16세)의 경우 교사의 감독 아래 조심스럽게 AI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17∼19세의 고등학교 학생(17∼19세)은 AI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며, 이를 통해 향후 교육 및 취업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노르웨이는 1990년대부터 교실에 컴퓨터를 도입하고, 2010년 이후에는 태블릿 사용을 확대하는 등 종이책과 필기에 대한 의존을 줄여왔다.
정부는 그러나 컴퓨터와 태블릿 중심 교육 흐름을 되돌려 교실 내 종이책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법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학업 성취도 평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자 지난 2024년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고, 교사들에게 교실 규율을 다잡을 수 있는 권한을 확대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4월에는 청소년들의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만 16세 미만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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