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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승리 예상했던 멕시코 팬 "손흥민을 왜 일찍 뺀 거야?"[북중미월드컵]

2026.06.20 06:46

616만 원에 韓-멕시코전 표 구매
안드레스 "경기력은 한국이 더 나았다"
"韓, 남아공 꺾고 무난히 32강 오를 것"
[과달라하라(멕시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은 왜 그렇게 일찍 손흥민을 교체한 거예요?”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손흥민이 오현규와 교체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드레스(오른쪽)와 그의 여자친구. 사진=허윤수 기자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멕시코의 1-0 승리로 끝난 가운데 취재진 숙소 인근에서 만난 멕시코 팬 안드레스는 이같이 말했다.

안드레스는 전날에도 취재진과 만났다. 당시 그는 “멕시코-한국전을 보기 위해 4000달러(약 616만 원)짜리 표를 샀다”며 한국의 2-1 승리를 예상하기도 했다.

멕시코가 한국을 꺾으며 조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안드레스의 얼굴에는 불만이 가득했다. 그는 “우리 팀의 경기력은 형편없었다”며 “경기력 자체는 한국이 더 나았다. 점유율도 높았고 경기 막판에는 골키퍼의 선방으로 겨우 위기를 넘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멕시코는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며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카를로스 벨라 등이 있던 2018년 러시아 대회가 훨씬 나았다”고 비판했다.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드레스는 수상할 정도로 홍명보호를 잘 알았다. 그는 전날에도 “한국에는 손흥민이 있지 않느냐?”며 “가족, 사업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가 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로스앤젤레스FC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또 “이름은 모르지만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는 선수(이강인)의 드리블과 패스는 정말 감탄이 나온다”며 머리를 감싸 쥐기도 했다.

그러면서 “체코전에서 손흥민을 교체한 게 이해되지 않았는데 결국 교체로 들어온 선수(오현규)가 골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교체아웃된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 교체에 대한 의문은 이날도 이어졌다. 멕시코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57분을 뛰고 후반 12분 빠졌다. 안드레스는 “손흥민을 왜 그렇게 일찍 뺀 건지 아느냐?”고 물은 뒤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골을 잘 넣고 빠르고 위협적이다. 그리고 지고 있던 상황 아니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드레스는 멕시코전 패배에도 홍명보호가 무난하게 32강에 진출할 거로 전망했다. 그는 “실수로 승패가 갈렸지만 한국이 더 나았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이기고 무난히 32강에 오를 것이다.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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