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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700% 뛰었는데 “아직도 싸다”…‘300만원’까지 간다는 이 종목 뭐길래

2026.06.19 19:36

KB증권, 삼성전기 목표주가 300만원으로 상향
MLCC·패키징 기판 수급 2년 이상 빡빡
중·일 갈등 반사이익까지…올 상승률 코스피 1위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제공
KB증권이 삼성전기를 IT 부품 업종 최선호주로 지목하며 목표주가를 30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실적과 업황이 아직 과소평가된 만큼 추가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수요는 폭발, 공급은 제자리

19일 KB증권에 따르면 GPU(그래픽처리장치) 아키텍처와 ASIC(주문형반도체)의 고사양화 흐름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패키징 기판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공급 증가율은 앞으로 2년 이상 수요 증가율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창민 KB증권 애널리스트는 “GPU 아키텍처와 ASIC 등의 고사양화 트렌드가 MLCC·패키징 기판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공급 증가율은 앞으로 2년 이상 수요 증가율 대비 크게 저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서버 한 대에 들어가는 MLCC와 패키징 기판 탑재량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는 반면, 고용량 MLCC와 대면적 패키징 기판을 만들 수 있는 업체 수는 제한적인 데다 수율도 낮아 공급 확대 속도가 더딘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MLCC와 패키징 기판 모두 서버 랙당 탑재량이 2배 이상 확대되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AI(인공지능) 서버용 고용량 MLCC·대면적 패키징 기판 제품 생산 역량을 갖춘 업체 수는 제한적이고 수율도 낮아 공급이 제한적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일 갈등이 여는 반사이익 창구

이 애널리스트는 중·일 갈등 장기화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 요인으로 거론했다. 중국 정부는 외교적 갈등으로 인해 지난 1월부터 일본 기업에 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중국에서 일본으로 수출된 주요 희토류 물량은 올 3~4월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8%·8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대중 희토류 의존도는 60~70% 수준이고 국내 재고는 6개월치 이상으로 추정되지만, 이트륨·디스프로슘 등 희토류 첨가제를 쓰는 일부 고신뢰성 MLCC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 수급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만약 일본 업체들의 생산 차질까지 이어질 경우 MLCC 판가 상승 및 삼성전기에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만원(3.18%) 오른 22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700%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 코스피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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