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꺾고 32강 확정' 멕시코, 광란의 밤은 계속됐다[북중미월드컵]
2026.06.20 05:52
경기장 떠나지 않고 노래와 춤 즐겨
거리에서도 경적 울리고 응원 구호[과달라하라(멕시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를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호 32강 진출팀이 된 멕시코가 밤늦게까지 축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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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한국까지 꺾은 멕시코(승점 6)는 2연승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멕시코는 오는 25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둘째가라면 서러운 멕시코 팬들은 이날 경기 전부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거리로 나오자 초록색 멕시코 유니폼을 입은 현지인들로 가득했고 멕시코 국기를 달고 달리는 자동차도 있었다. 또 그런 차량을 보거나 멕시코 유니폼을 입은 행인을 봤을 땐 박자에 맞춰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경기장이 가까워지자 초록빛은 더 짙어졌다. 무리를 지어 이동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입장을 마친 뒤엔 더 흥겹게 춤추고 노래하며 킥오프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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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이벤트인 응원 데시벨 대결에서 한국이 100데시벨(dB)을 조금 넘었지만, 멕시코는 149dB까지 치솟았다. 국가 제창 때와 후반 5분 루이스 로모의 선제 결승 골이 나왔을 땐 절정에 달해 귀가 아플 정도였다.
멕시코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엔 다시 축제가 시작됐다. 멕시코 팬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도 응원가를 멈추지 않았다. 한 명이 ‘시엘리토 린도’(Cielito Lindo)를 부르면 이내 모든 이가 손을 흔들며 따라 불렀다. 한 멕시코 팬에게 노래의 의미를 묻자 “‘우리가 이겼고 경기가 끝났으니 더는 슬퍼하지 말고 즐기자’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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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도 승리의 여운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11시가 넘었지만 멕시코 국기를 흔들며 거리를 걷거나 “메히코”라고 외치는 팬들도 보였다. 자동차들은 박자에 맞춰 경적을 울리며 마치 2002 한일 월드컵의 우리나라를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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