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다" 세상 등진 경찰관…유서에 상급자 적혀
2026.06.19 15:29
수도권 지역에서 근무해 온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내부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17일 경기남부 일선 경찰서 소속 30대 남성 경찰관이 자택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인은 유서에 "미안하다. 너무 지치고 힘들다"는 내용과 함께 부서 상급자 때문에 힘들다는 취지로 적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은 동료 직원들을 상대로 직장 내 갑질이 있었는지 등 사망에 이른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감찰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는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직협은 오늘(19일) ‘경기남부경찰청 청년 경찰관 사망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결혼 1주년을 불과 며칠 앞두고 ‘아침이 오는 것이 두렵다’고 토로했던 고인의 절규는 우리 경찰 구성원 모두에게 큰 충격과 아픔을 안겨줬다”면서 “고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지고, 조직 내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어떠한 예외도 없이 엄정한 조사와 책임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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