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빼주세요" 70대 요구, 의심부터 한 통신사 직원...6000만원 지켰다
2026.06.19 21:56
19일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주시 이도일동 소재 SK텔레콤 제주중앙대리점 본점에 70대 A씨가 찾아와 유심(USIM)을 제거해 달라고 했다.
A씨를 응대한 주승인 점장이 "유심을 왜 제거하려 하느냐"고 묻자 A씨는 "대출 상담사가 시켰다"고 답했다.
수상한 낌새를 느낀 주 점장은 즉시 A씨 휴대전화를 비행기모드로 전환하고 애플리케이션 등을 샅샅이 살폈다. 그 결과 A씨 휴대폰에선 은행 사칭 앱과 피싱범 대화 내역이 발견됐다.
주 점장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A씨 부부는 6000만원 금전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A씨는 "진짜 은행에서 대출을 진행해 주는 것으로 믿고 피싱범이 시키는 대로 유심을 제거하기 위해 평소 자주 가던 통신사를 방문했는데 매장 직원과 경찰관 도움으로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사례는 제주경찰청과 SK텔레콤이 지난달 보이스피싱 예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44개 대리점을 '보이스피싱 예방 매장'으로 지정한 이후 나온 첫 피해 예방 사례다.
제주경찰청은 이날 주 점장에게 감사장과 검거보상금 50만원을 수여했다. 주 점장은 보상금 전액을 초록우산재단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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