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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관 사망 관련 '갑질 의혹' 부서장 대기발령…유족 "숨도 못 쉬게 한다고 해"

2026.06.19 22:50

[앵커]

수도권의 경찰관이 새로 부임한 과장 때문에 힘들다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갑질 의혹이 제기된 과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YTN 취재진과 만난 유족은 숨진 경찰관이 생전 "과장이 숨도 못 쉬게 한다"며 힘들어했다고 말했습니다.

표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지역의 경찰관 A 씨가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사건과 관련해 감찰에 착수한 경찰이 갑질 의혹이 불거진 부서장 B 씨를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A 씨가 속한 부서의 과장인 B 씨는 고인의 유서에도 언급됐는데, A 씨는 유서에서 동료 직원들이 자신의 일로 불이익을 받지 않길 바란다며 자신은 과장님 때문에 힘든 것밖에 없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따라 과장의 부당한 지시나 언행 등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경찰이 동료 직원들이 자유롭게 진술할 수 있도록 과장과 분리 조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취재진과 만난 유족은 A 씨가 생전에도 과장에 대해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달 전쯤 과장이 새로 부임한 이후로 힘들어했다며 "과장이 숨도 못 쉬게 한다"고 말했다고 유족은 전했습니다.

과장이 1시간 간격으로 찾아와 업무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보고서를 올릴 때마다 '이게 왜 안 되느냐'고 질책하며, 거듭 다시 쓰게 해 종일 수정에만 매달린다고 말했다고도 했습니다.

A 씨는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 부인과 주말부부로 지냈는데, 숨지기 직전인 지난 주말에는 부인에게 사무실 공사를 해야 해서 내려가지 못한다고 연락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갑질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찰 내부 익명 게시판에는 고인을 애도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경찰 직장협의회도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기구를 구성하고, 비위가 확인되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백지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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