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계획에 물 좀 끼얹겠습니다"…수도권 100㎜·제주 250㎜ 쏟아진다
2026.06.19 22:51
주말인 20~21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뒤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토요일인 20일에는 제주와 남해안,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남쪽 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밤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시작돼 20일 저녁까지 이어지겠다.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북, 경북 북부는 20일 늦은 밤까지, 강원 산지와 동해안은 21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100㎜, 강원 내륙 30~80㎜, 강원 산지·동해안 50~100㎜다. 특히 강원 중·북부 산지와 동해안은 150㎜ 이상, 전남 남부 서해안·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120㎜ 이상, 제주 산지와 중산간 지역은 2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한 비는 20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집중될 전망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에는 시간당 20~3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50㎜, 제주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 침수와 산사태,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강풍도 예상된다. 20일 새벽부터 전남 해안과 경남 해안,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산지는 시속 9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강원 동해안에도 오후부터 강풍이 예상된다.
해상 상황도 좋지 않다.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겠으며, 동해상은 21일까지 최대 5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돼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는 곳도 있겠다.
이번 비로 폭염은 한풀 꺾일 전망이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3도, 낮 최고기온은 22~29도로 전날보다 3~5도가량 낮겠다. 다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다.
일요일인 21일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다.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강원 산지와 동해안은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1도, 낮 최고기온은 23~31도로 예상된다. 비가 그친 뒤 기온이 다시 오르겠지만 폭염 수준은 아니며 평년과 비슷한 초여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장마전선에 의한 비가 아니라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라며 "주말 동안 계곡과 하천, 지하차도, 해안가 등 위험 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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