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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만원 내다 버렸다? 전기밥솥 안에 순금 25돈...경비원 덕 주인 찾았다

2026.06.19 20:40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70대 남성이 버려진 전기밥솥 안에서 발견한 순금 25돈. /사진=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버려진 전기밥솥 안에서 시가 2100만원 상당 금품을 발견한 경비원이 이를 주인에게 돌려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9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70대 A씨는 지난 4월 단지 안 폐기물 처리장에서 분리수거 정리 작업을 하던 도중 버려진 전기밥솥에서 골드바와 금반지 등을 발견했다.

발견된 금은 총 25돈으로 당시 시가는 약 2100만원에 달했다. A씨는 이튿날 날이 밝자마자 지구대를 찾아 "금 주인을 찾아 달라"고 신고했다.

전기밥솥 안에서 발견된 순금 25돈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여성이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넣어둔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의 유족이 경찰 연락을 받고 지구대를 방문한 모습. /사진=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경찰은 주변 탐문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전기밥솥을 배출한 가정을 찾아냈다. 연락을 받고 지구대로 찾아온 가족들은 밥솥에서 다량의 금이 발견됐다는 설명을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금품은 최근 세상을 떠난 여성 B씨가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전기밥솥 안에 넣어둔 것으로 파악됐다. B씨 자녀들은 어머니 유품을 정리하며 밥솥 내부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버렸다고 한다.

어머니의 마지막 유품이 된 금은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유족들은 지구대를 나서며 연신 허리를 숙여 감사 뜻을 표했다. 경찰청은 "그날 가장 빛났던 건 순금이 아니라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라며 경비원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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