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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여기서 나와?" 밥솥 열었다가 깜짝…경찰 연락받고 지구대서 오열한 이유

2026.06.19 20:56

경비원, 분리수거 중 순금 발견해 경찰 신고
유품 정리하다 버린 전기밥솥…CCTV로 확인
어머니 유품 되찾은 가족 눈물
버려진 전기밥솥에서 시가 약 2000만원 상당의 금을 발견한 경비원이 이를 경찰에 신고해 주인에게 돌려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확인 결과 금은 최근 세상을 떠난 여성이 남긴 것으로, 유족은 미처 버린 줄도 몰랐던 어머니의 유품을 되찾을 수 있었다.

버려진 전기밥솥에서 발견된 순금 25돈이 경비원의 선행으로 유족에게 돌아갔다. '경찰청' 유튜브 캡처


19일 경찰청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 4월 경남 거제시의 한 지구대에 전기밥솥을 들고 한 남성이 찾아왔다. 남성은 밥솥 안에서 발견한 골드바와 금반지 등 순금 25돈을 꺼내 보이며 "경비 일을 하다 발견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금이 발견되는 과정도 담겼다. 당시 아파트 폐기물 처리장에서 분리수거 업무를 하던 70대 남성은 바닥에 버려진 전기밥솥을 재활용 처리하기 위해 분리하던 중 안에 보관돼 있던 다량의 금을 발견했다. 그는 다음 날 곧바로 지구대를 찾아 "주인을 찾아달라"며 밥솥과 금을 경찰에 맡겼다.

버려진 전기밥솥에서 발견된 순금 25돈이 경비원의 선행으로 유족에게 돌아갔다. '경찰청' 유튜브 캡처


경찰은 주변 탐문과 CCTV 분석을 거쳐 전기밥솥의 주인을 찾아냈다. 얼마 뒤 경찰의 연락을 받은 한 가족이 지구대를 찾았다. 경찰이 밥솥 안에서 금이 발견된 경위를 설명하자 이들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거나 고개를 떨구는 등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이 놀란 이유는 버려진 전기밥솥이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유품이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어머니가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해 전기밥솥 안에 골드바와 금반지 등을 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밥솥 내부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잃어버린 줄도 몰랐던 어머니의 유품을 되찾은 유족들은 여러 차례 허리를 숙여 감사의 뜻을 표했다.

버려진 전기밥솥에서 발견된 순금 25돈이 경비원의 선행으로 유족에게 돌아갔다. '경찰청' 유튜브 캡처


경찰청은 영상을 공개하며 "어머니의 마지막 선물"이라며 "그날 가장 빛났던 것은 순금이 아니라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비원 덕분에 소중한 유품을 찾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마지막 선물을 남기고 가신 것 같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경비원과 경찰 모두 칭찬받아 마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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