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
단돈 2만원이면 산다…“촌스러워” 꺼리던 젊은 사람들이 요즘 찾는다는 ‘이 반지’
2026.06.19 21:43
19일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의 ‘패션주얼리소비자조사2025’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패션 주얼리 시장 규모는 70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성장했다. 최근 1년간 패션 주얼리 구매율은 21.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구매 인구는 약 921만명으로 전년보다 336만명 늘었다. 특히 20대 구매율이 42.5%, 30대가 34.8%로 젊은층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월곡연구소는 “고금리·고물가 환경에서 금 중심의 고가 주얼리 수요가 둔화된 반면, 가격 접근성이 높은 저가 패션 주얼리 소비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옥반지는 이 틈새를 파고들었다. 종로 일대 귀금속 상가에서 판매되는 일반적인 민자 옥반지는 5만~7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고 저렴한 제품은 2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세공이 복잡하거나 금 장식이 더해진 디자인은 30만~50만원대까지 올라가지만, 같은 가격대의 금·은 제품보다 선택 폭이 훨씬 넓다.
가격만이 이유는 아니다. 업계에서는 ‘실버 피로감’도 옥반지 인기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본다. 실버 반지가 대중화되면서 차별성이 약해졌고 이에 새로운 소재를 찾는 소비자들이 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얇은 실버 반지 사이에 옥반지를 포인트로 넣는 레이어드 스타일링이 확산되고 있다. 과거처럼 옥반지를 단독으로 착용하기보다 기존 액세서리와 조합하는 방식으로 소비되면서 ‘촌스럽다’는 인식도 빠르게 희석되고 있다.
유명인의 영향도 크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올 3월 광화문 ‘아리랑’ 컴백 공연에서 옥반지를 착용한 모습이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고 배우 임지연도 드라마 ‘멋진 신세계’에서 플라워 디테일의 옥반지를 착용해 관심을 끌었다.
패션업계는 이를 ‘재해석 소비’ 흐름의 연장선으로 본다. 필름카메라, LP 음반, 빈티지 가구 등 부모 세대의 물건을 새로운 감각으로 즐기는 소비 패턴이 주얼리 시장까지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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