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부 얀 르쿤 “xAI는 실패작”... AI 거품도 경고
2026.06.19 15:33
인공지능(AI)의 대부 중 한 명인 얀 르쿤 AMI랩스 창업자가 일론 머스크의 xAI를 ‘실패작’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AI 업계의 수익성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으면 ‘거대한 거품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르쿤은 18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xAI는 솔직히 말해 일종의 실패작”이라며 “창업 팀이 떠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머스크는 지금 AI 분야 최고 인재를 영입하기가 매우 어려운 처지”라며 “이전 팀을 그다지 좋지 않은 방식으로 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 1년간 xAI의 공동 창업자 다수가 조직을 떠난 상태다.
르쿤은 또 xAI가 보유한 방대한 AI 인프라를 다른 기업에 임대하고 있다며 “머스크가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xAI는 테네시주 멤피스의 콜로서스 1·2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이를 경쟁사인 구글과 앤스로픽에 빌려주고 있다. 막대한 인프라 투자비를 자체 모델로는 감당하지 못하고, 외부 수익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xAI를 포함한 스페이스X AI 부문은 올해 1분기에만 25억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그는 xAI가 오픈AI나 앤스로픽과 경쟁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르쿤은 AI 업계 전반의 수익성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AI 서비스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운영 비용은 그만큼 빠르게 내려가지 않는다”며 “모든 기업이 손실을 보고 있고, 대부분 투자자의 자금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이것이 오래 지속될 수는 없지 않으냐”라고 했다. 그는 오픈AI와 앤스로픽 같은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거나 비용을 줄이지 않으면, 결국 거대한 거품 폭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2018년 ‘컴퓨터과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을 받은 르쿤은 뉴욕대 교수와 메타플랫폼 최고 AI 과학자를 지내다가 최근 메타를 떠나 AI 스타트업 어드밴스드머신인텔리전스랩스(AMI랩스)를 창업했다. 그는 현재 주류를 이루는 ‘거대언어모델(LLM)’ 대신 실제 세계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월드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르쿤은 “월드 모델에 기반하지 않은 일반화되고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비서) 시스템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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