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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헤즈볼라, 美 종전 합의에도 레바논에서 난타전

2026.06.19 18:19

이스라엘, 18~19일 사이 레바논 헤즈볼라 거점 폭격
레바논에서 최소 18명 사망 추정
헤즈볼라도 반격, 이스라엘군 최소 4명 사망
이스라엘 장관 "美에 송구하지만 레바논 불타야"
1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주(州) 마르자윤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앞서 종전 양해각서가 무색하게 1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서 격렬하게 충돌했다. 레바논에서는 최소 18명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 군인도 4명 숨졌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18일 밤부터 19일 사이 레바논 남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간밤에 레바논 남부 여러 지역에서 헤즈볼라 테러리스트와 기반 시설을 타격했으며 계속해서 타격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했던 미국은 14일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에 합의하고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교전을 멈추기로 약속했다. 양측은 17일에 물리적인 서명까지 교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부터 진행한 헤즈볼라 소탕 작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에 대해 헤즈볼라가 반복적으로 휴전 합의를 위반하여 이에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자정부터 19일 아침까지 이어진 집중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상자 후송이 불가능했으며, 최소 10개 마을과 도시에서 초기 집계 기준 18명의 사망자, 3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헤즈볼라도 레바논 남부 도시 나바티예 인근의 전략적 요충지인 알리 하테르 언덕 인근에서 로켓과 박격포로 이스라엘군을 공격했으며 현재도 교전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18~19일 사이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전차대대장 1명과 병사 3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전사한 지휘관은 제401기갑여단 52대대장인 도르 게달리아 벤 심혼 중령, 그리고 그와 함께 같은 전차에 탑승했던 승무원 3명이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크파르 테브니트 마을에서 헤즈볼라의 무인기(드론) 또는 대전차 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벤 심혼의 전차를 직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몇 시간 후 같은 마을에서 헤즈볼라의 자폭 드론 공격으로 특공부대 소속 예비역 장교 1명이 중상을 입었고, 다른 예비역 부사관과 병사 등 4명도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19일 레바논 동부 베카 계곡의 헤즈볼라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의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19일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자국 군인들이 전사했다는 발표 직후 "미국 측에는 송구하지만, 이스라엘은 우리 장병들이 흘린 피와 국민의 안보가 결코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전 세계에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레바논 전체가 불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5월 23일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의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가 이타마르 벤 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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