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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합의 후 충돌 격화…"이스라엘군 4명 전사"(종합)

2026.06.19 18:29

이스라엘·헤즈볼라 격돌로 실무협상 무산
극우 성향 장관 "레바논 태워야" 보복 예고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에 따른 중동 평화 프로세스가 와해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헤즈볼라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군에서 전사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보복 폭격이 예상된다.

이스라엘군은 19일(현지시간) 밤사이 레바논 남부에서 제401기갑여단 52대대장인 도르 게달리아 벤 심혼 중령과 전차 승무원 3명이 헤즈볼라의 무인기 또는 대전차 미사일 공격으로 전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뒤이어 감행된 헤즈볼라의 자폭 드론 공격으로 특공부대 예비역 장교 1명이 중상을 입었고, 다른 예비역 부사관과 병사 등 4명도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군도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레바논 남부 여러 곳의 헤즈볼라 시설에 폭격을 가했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NNA)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반복적인 휴전 위반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는 입장이다.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측에서 적지 않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이스라엘군이 대대적인 보복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와 후속 협상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란은 양해각서 내 '레바논의 영토 보전과 주권 보장' 조항을 근거로 이스라엘군의 즉각적인 레바논 남부 철군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할 시 합의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안보 위협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작전을 지속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 속에 이날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 이란의 첫 실무협상은 결국 무산됐다.

이스라엘 내부의 여론도 급격히 경색되고 있다. 이스라엘 집권 연정 내 대표적인 극우 성향 인사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자국 군인들이 전사했다는 발표 직후 "미국 측에는 송구하지만, 이스라엘은 우리 장병들이 흘린 피와 국민의 안보가 결코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전 세계에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며 "레바논 전체가 불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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