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강세가 쏘아올린 ‘280만 닉스’, 코스피 9000 선 안착
2026.06.19 17:36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6%대 급등, 코스피200 야간선물 3%대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커지고, 반도체와 소수 업종 쏠림 현상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시장이 밀렸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내부의 수급 부담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6월 15~18일 코스피 11.6% 급등을 만들어낸 건 반도체,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두 업종이었다”면서 “이 같은 폭등 과정에서 피로감과 차익실현 욕구가 누적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날 각각 280만 원, 37만 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SK하이닉스 주가는 6월 11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주가는 204만8000원에서 276만4000원까지 34% 이상 급등했다. SK하이닉스 상승에는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 기관과 외국인이 3조3000억 원 가까이 사들인 것이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고 미국 5월 PCE(개인소비지출) 발표, 마이크론 실적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면서 “실적과 메모리 업황 결과에 따라 대형 반도체주 중심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코스피 단기 급등과 반도체 집중에 따른 부담에도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15~19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기였다(오후 3시 45분 기준). 2~10위는 SK하이닉스, 한화오션, 한미반도체, HD현대중공업,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LG, 현대로템, 대한항공이었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SK스퀘어, HPSP, LG이노텍, 대한전선,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현대건설, 제주반도체, 리노공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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