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sayonbeat
sayonbeat
1일 전
중학교
중학교
“난민은 위험하다?” 세계 난민의 날, 난민 논쟁 팩트체크

2026.06.19 15:03

2015년 9월15일 유럽 난민 위기 당시 오스트리아 국경 검문소에서 이주민들이 비엔나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의 이주민들은 스웨덴과 독일로 향했다. GettyImages/이매진스


오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전쟁과 박해, 인권침해를 피해 고향을 떠난 난민 문제는 국제사회의 주요 과제입니다. 그러나 난민 수용을 둘러싼 논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난민은 범죄를 늘린다”, “가짜 난민이 많다”는 주장이 반복해서 나오는데요.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난민을 둘러싼 주요 쟁점을 짚어봤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인종·국적·정치적 박해 등으로 출신국을 떠난 난민은 약 4160만명입니다. 난민협약에 따라 특별 보호를 받는 경우를 포함한 숫자인데요. 이들을 포함해 전쟁·재난 등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강제로 이주한 사람은 1억2320만명에 달합니다. 한국에서도 난민 신청은 꾸준히 늘어 연간 1만8000건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다수 국가의 연구에서는 난민 유입과 범죄 증가 사이의 명확한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독일은 2017년 약 33만명의 난민을 수용했지만 총범죄 발생 건수는 2016년 대비 9.6% 감소했고, 외국인 범죄 건수는 23% 감소했습니다. 튀르키예 연구에서도 난민 비율과 범죄율 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으며 오히려 전체 범죄율 감소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난민 유입 이후 범죄율이 상승한 사례도 있었지만, 이는 난민이라는 신분 자체보다 연령 구조·사회경제적 환경·취업 기회 부족·지역별 특성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설명됩니다.

외국인보호소 고문사건 대응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세계난민의날인 2022년 6월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외국인 보호소의 인권 침해 방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외국인보호규칙 개정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도현 기자




한국 법무부에 따르면 1994~2024년 누적 난민 신청 12만2095건 중 미등록 체류 상태에서 신청한 경우는 1만8740건으로 15.3% 수준입니다. 한국의 난민 인정률 자체가 1~2%대로 낮은 점을 고려하면 미등록 체류 신청자가 모두 ‘가짜 난민’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전쟁 중이거나 독재 중인 국가를 탈출할 시 증빙 자료 확보가 어려운 사례가 많고, 심사 과정도 인력 부족으로 오래 걸리는 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제도를 악용해 허위 신청 알선과 위조 서류 제출이 적발된 적도 있지만 역시 일부 사례에 그칩니다.



난민 수용 초기에는 주거·교육·행정 지원 등에 공공비용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는 적절한 정착 지원과 노동시장 참여가 이뤄질 경우 난민이 노동력 부족을 보완하고 소비와 세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실제 고령화와 인구 감소를 겪는 일부 국가에서는 난민과 이주민이 노동시장에 참여해 경제적 기여를 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2021년 8월31일 국내 체류 난민들이 예멘 난민의 조속한 난민심사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에선 2018년 제주 예멘 사태가 있었습니다. 당시 난민 수용을 둘러싸고 찬반 여론이 크게 갈렸는데요. 같은 해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 16명이 이란 출신 동급생의 난민 인정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이후 친구의 난민 인정이 결정되자 학생들은 축하 편지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운 좋게도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내전도 없고, 정치적·종교적 자유도 억압되지 않는 나라인 대한민국에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난민은 내 문제가 아니라 너희 문제이니 우리 집을 더럽히지 말라’면서 문을 닫아야 하는 걸까요?”

세계 난민의 날은 우리 사회가 이 질문에 어떤 답을 할 것인지 되묻게 합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중학교의 다른 소식

sayonbeat
sayonbeat
1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1시간 전
[오늘의 주요일정]부산(6월21일 일요일)
sayonbeat
sayonbeat
4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4시간 전
[빅데이터가 점지한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21일 일요일(음력 5월 6일, 병인일)
sayonbeat
sayonbeat
11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11시간 전
전주천 급류서 유치원생 셋 구했던 김상현 씨, 마지막길에도 장기기증으로 생명 살려
sayonbeat
sayonbeat
13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13시간 전
하얼빈 동북항일열사기념관에서 만난 고향 어른
sayonbeat
sayonbeat
15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15시간 전
초등생에 AI 금지하는 노르웨이…“읽고 쓰는 교육이 중요”
sayonbeat
sayonbeat
15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15시간 전
(가칭) 부천과학고 첫 신입생 모집 설명회 ‘대성황’… 부천 미래교육 새 장 열었다
sayonbeat
sayonbeat
15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15시간 전
광주 서구, '웃음꽃 한가득' 가족·이웃 캠크닉
sayonbeat
sayonbeat
18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18시간 전
“근육 운동하면서 은퇴 뒤 ‘제2의 인생’ 설계까지 끝냈어요”[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sayonbeat
sayonbeat
21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21시간 전
[대전 24시] 대전시, 운행차 소음·불법 개조 합동단속
sayonbeat
sayonbeat
22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22시간 전
[통일로 미래로] 책 대신 총 들고 전장으로…6.25 학도병의 이야기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