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출자 늘리는 연기금…저평가 상업용 부동산 노려
2026.06.18 17:46
국내 주요 연기금·공제회가 올해 부동산블라인드펀드 출자에 잇달아 나서며 규모가 2조원에 근접했다. 사모펀드(PE) 위탁운용 출자 사업이 주춤한 것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부동산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콘테스트를 진행 중인 기관은 우정사업본부(5000억원), 공무원연금공단(2500억원), 국민연금공단(1조2000억원) 등 3곳으로, 합산 출자 약정액은 1조9500억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오퍼튜니스틱펀드와 논코어뎁펀드에 6000억원씩 총 1조2000억원을 출자하는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냈다. 오퍼튜니스틱펀드는 미완성 개발 사업 등 위험도가 높은 개발 프로젝트, 논코어뎁펀드는 비우량 자산에 대한 대출형 투자를 말한다. 국민연금은 2024년 2조원, 2025년 1조원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부동산블라인드펀드 출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PE블라인드펀드 출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무원연금은 2500억원을 출자해 총 5000억원 규모 국내 부동산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도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수도권 물류시설 등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위한 리츠 운용사 1곳을 이달 22일까지 서류 신청을 받아 선정한다. 출자 금액은 예금에서 3000억원, 보험에서 2000억원이다.
반면 PE블라인드펀드는 국민성장펀드를 제외하면 현재 경찰공제회 1곳만 콘테스트를 진행한 상태다. 하반기 확정적으로 출자를 진행하는 곳은 한국투자공사(KIC) 1곳 정도다.
올해는 공제회 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이탈하면서 하반기 출자 재개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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