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출마 안 하면 대통령 당무개입? 채널A 보도에 민주당 답은
2026.06.19 13:05
“이 대통령 여당비판 당무개입? 입다물란 뜻” vs “당무개입 볼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 측은 공식적으로 보도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정권은 짧다'에 이어 이번엔 대통령의 여당책임론 등 잇단 비판을 당 대표가 당무개입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드러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대통령의 이른바 '당무개입'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징역 2년의 실형 판결을 받은 사안이기도 하다. 친명계 일각에서는 이게 왜 당무개입이냐며 반발하고 있고, 야권에서는 당무개입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동정민 채널A 앵커는 17일 저녁 '뉴스A' <단독 "불출마하면 대통령 당무개입 논란" … 출마의지> 앵커멘트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 당 대표 연임 도전 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라며 "주변에 '지금 불출마하게 되면 오히려 대통령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취재됐다"고 소개했다.
채널A는 리포트에서 정 대표 측 관계자가 "불출마하면 청와대 압박 때문에 포기한 걸로 보여 대통령 당무개입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며 "정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폐를 끼칠 순 없단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채널A는 "정 대표가 사실상 연임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라고 해석했다.
JTBC도 18일 '뉴스룸' <90도 숙인 정청래에 '짧은 악수'>에서 정 대표와 가까운 당 관계자가 "이런 상황에 불출마를 하면 대통령이 '당무개입' 논란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며 정 대표가 다음주 쯤 출마를 위해 사퇴할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뉴스민 발행인을 맡고 있는 강수영 변호사는 18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천개입으로 실형 선고받은 것을 들어 "이를 염두에 두고 '당무 개입은 다 범죄다'라고 이렇게 연결 짓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라고 했다. 강 변호사는 "대통령이 민주당 당헌에도 보면 '당정 협의'를 하도록 돼 있다. 문제가 되는 당무 개입이라는 것은 당내 선거든 혹은 국회의원 선거든 대통령의 권위나 권한을 이용해 부당하게 개입할 때를 범죄로 규율하는 거지 '입도 뻥긋하지 마' 이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대통령이 '여당은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 여당의 방향은 그릇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하는데, 하필이면 정청래 대표가 그 그릇 역할을 못하니 정청래 대표 나오지 말라는 얘기구나, 이렇게 해석이 된 거지 대통령의 말은 여당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그것만으로 '당무 개입이다'로 가면 '대통령 입 다무세요'(라는 뜻이 된다)"라고 반론을 폈다.
이에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같은 방송에서 "이 대통령과 결이 다른 분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권위를 이용해서 정치 활동을 한다'고 볼 수 있다"라며 "예를 들어 정원오 후보에게 '일 잘한다'라고 SNS에 올리면,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했던 박주민, 전현희 의원 입장에서 '당무 개입이 아니야'라고 말하겠느냐"라고 재반문했다. 윤 전 대변인은 "대통령이 '이 사람 일 잘해'(라고) 딱 하니까 바람도 불기 전에 다 누워버려가지고 결선도 없이 이분이 후보 된 거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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