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정청래 대표 90도 폴더 인사 파장...장동혁 대표는 '병원 입원'
2026.06.19 13:03
■ 출연 :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평론 시사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공항 가는 길, 심정이 어땠을까요? 관련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영상을 서정적으로 제작을 해봤습니다. 어제부터 언론에서 무한 반복됐던 저 90도 폴더인사 어떻습니까? 효과가 있는 겁니까?
[성치훈]
일단 저기 영상에 배경음악도 깔아주시고 하다 보니까 상당히 긴 것 같지만 환송행사라고 행사라는 단어가 적합할지 모를 정도로 상당히 짧거든요. 대통령이 비행기에서 내리신 다음에 국무총리를 비롯한 지도부와 악수하면서 한마디 나눌 시간도 없습니다. 이번만 그런 게 아니라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보수가 정권을 잡았을 때도 저렇게 귀국 환송행사 때는 악수만 간단하게 하고 넘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그 사이에 순방 기간 동안 국내에 긴급한 상황이 터졌을 경우에는 해당 부처의 담당 장관이나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에게 빠르게 짧게라도 브리핑하는 경우는 있습니다마는 이번에 그런 건 아니었기 때문에 정말 짧은 행사인데 이렇게 큰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아무래도 떠나실 때 지도부가 오지 않았던 것. 그리고 가 계시는 동안에 여러 가지 설화 이런 것들이 있었죠. 대표적인 게 정청래 대표의 정권은 짧다 발언이라고 보는데 그 발언 하나의 여파가 순방 기간 내내 이어졌고 대통령께서도 SNS에 당내 노선과 관련된 글을 올리시면서 그런 것들이 순방보다는 아무래도 민주당 진보진영 내부의 갈등을 너무 비췄기 때문에 짧은 순방 행사에도 사람들이 각도가 몇 도였냐에도 주목하시고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해석하시는 것 같은데 집권여당으로서는 국민들께 좀 더 민생과 관련된 그리고 순방 성과와 관련된 것들을 최대한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이런 것들 논란이 많이 비쳐진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안 드릴 수 없네요.
[앵커]
인사 장면 다시 보여주시겠어요. 성치훈 대변인께서 예리하시니까 2초의 만남이지만 그래도 이재명 대통령의 표정에 담긴 그 뜻을 해석해 보자면 분위기가 어땠던 것 같아요?
[성치훈]
이 영상에서는 정청래 대표와 악수하실 때는 대통령의 뒷모습이 나왔고. 거의 무표정하게 인사를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평소에 대통령이셨다면 오히려 이런 논란이 있을 때 원래 그러셨잖아요. 대통령실로 초대해서 식사할 때도 반명이세요 물어봤던 것도 오히려 역으로 분위기 풀기 위해 노력을 하시는 편이긴 한데. 이번 귀국 행사 때는 아무래도 그런 것들을 하지 않았던 것 자체가 분위기가 그렇게 화기애애하거나 좋아 보이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송영훈 대변인님, 어쨌든 이번에는 청와대에서 불렀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도 기대도 했을 것 같고. 예를 들어서 짧은 포옹이라든지 어깨 툭이라든지 이런 것을 기대하고 갔을 것도 같거든요.
[송영훈]
어제 이 대통령의 귀국 장면 이후에 제가 여러 번 이 장면을 해설하고 있거든요. 해설할 때마다 솔직히 쓴웃음이 납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왕조국가가 아니잖아요.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저렇게 표정, 몸짓, 악수하는 길이, 각도 이런 것까지 다 분석해서 해설하고 있어야 되는 상황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은 겁니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사람들이 저는 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어제 박지원 의원이 라디오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청와대가 여당 지도부가 귀국할 때는 나오게 한 것은 잘한 것이다.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출국할 때 나오지 못하게 한 것은 잘못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렇게 해서 저 장면이 저렇게 많은 주목을 받게 했는데 과거에는 대통령이 여당 총재를 겸임했죠. 그러면서 여당의 대표는 대통령과 명백한 수직관계, 주종관계, 상하관계였습니다. 그런데 그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형식적으로나마 당정 분리를 해놓은 거예요. 그래놓고 저렇게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어떤 각도로 인사를 하고 악수를 하고 저런 것이 일거수일투족 분석되게 한 것 자체가 매우 시대착오적인 일입니다. 처음에 부르지 않았던 청와대도 잘못했고 그렇다고 90도 인사를 해서 그게 더 주목받게 만든 정청래 대표도 잘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각도가 과했습니까?
[송영훈]
아무래도 자연스럽지는 않아 보이죠. 왜냐하면 우리 언론에서 과거에 이 대통령이 출국하거나 귀국할 때 정청래 대표와 어떻게 악수했는지를 다 영상으로 비교해서 분석하더군요. 이번처럼 90도로 정중하게 허리를 굽혀서 인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것이 갖는 정치적 메시지는 당연히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고 하는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 수습하기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과연 국민들의 삶과는 본질적으로 어떤 관계가 있어서 이런 소동들을 벌이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박범계 의원도 각도가 자연스럽지 못했다. 쓴소리를 했습니다. 어떤 얘기했는지 들어보시죠.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안 나가도 뭐라 그러고 나가도 뭐라 그러고 계속 뭐라 그런다 이렇게 항변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박범계 의원도 눈길은 끌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면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여론적인 측면에서는 성과가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예요?
[성치훈]
그렇죠. 계속 언론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8. 17 전당대회 여론전이 기정사실화되어 있는 분의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는 거겠죠. 대통령과 여당을 이끄는 사람의 90도 폴더인사는 2년 전만 해도 24년 1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 충남 서천 화재 현장에서의 90도 폴더인사. 그 당시 사이 정말 정점으로 안 좋았을 때 90도 폴더인사를 했었잖아요. 그런 것들이 오히려 좋지 않은 사이를 드러내는 것 아니냐.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너무 탄압받고 외면받는 게 아니냐는 동정 여론도 있었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이번 귀국 순방행사 때90도 인사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전에는 90도 인사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90도 인사를 했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이 순방 기간 중에 올린 글이나 순방 가기 직전에 하셨던 1주년 취임 기자회견 때 당의 운영 선거 결과에 대해 논평하셨던 것들이 정청래 대표에 대한 비판이나 압박 아니냐라는 것을 저렇게 90도 인사로서 본인의 감정을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본인 입장에서는 나 혼나고 있다. 대통령제 국가에서 대통령에게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성공적이었겠지만 진보진영 전체, 민주당 전체로 봤을 때는 그렇게 바람직한 모습이나 논란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왕 얘기를 하셔서 90도 인사의 이른바 원조라고 할까요. 그 논란이 됐던 부분이 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 한동훈 당시 대표의 폴더인사였죠. 영상으로 보여주실까요. 2024년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동훈 당시 대표가 90도 폴더인사를 해서 당시에 윤한 갈등의 상징적인 장면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었고요.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 당시에는 환송 논란이 있었죠. 2022년 7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나토 순방 귀국 당시 이준석 전 당시 환송을 나간 장면을 보고 계셨는데요. 당시에도 출국 당시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환송행사에 불참해서 당정 갈등설이 분출되면서 이준석 당시 대표가 귀국 때는 저렇게 나가서 악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이 악수 장면, 인사 장면 하나하나가 당대표와 대통령의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건데 정청래 대표가 오늘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코스피 9000,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시작됐다. 대통령을 잘 뽑았더니 나라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기고 있다 이런 입장을 밝혔거든요. 어떻게 보면 대통령과의 거리 좁히기가 본인의 당권 연장에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겠죠?
[송영훈]
낯뜨거운 아부를 하고 있죠.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가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는 발언을 해놓고 그걸 어떻게든 수습해야 되니까 월드클래스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국민들께 어떻게 들릴지 생각해야 합니다. 제가 몇 가지 통계를 짚어드리겠습니다. 첫째,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이재명 정부 들어서 단 한 주도 빼놓지 않고 매주 올랐습니다. 지금 70주 연속 상승했는데요. 최고 기록이 문재인 정부 때 85주 연속 상승입니다. 지금 그 기록을 깨게 생겼습니다. 그다음에 서울 주택 종합 평균 매매가격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연립주택, 단독주택까지 다 포함한 겁니다. 지난달에 10억 원을 처음으로 돌파했습니다. 이게 관련 통계 작성한 이후 처음입니다. 그다음에 서울 전세가격이 지금 어느 정도 폭등하고 있냐면 지난달 월간 상승률이 1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요. 서울 아파트로 국한해서 봐도 전세 상승률이 11년 1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그다음에 지금 저희 방송을 혹시 20대 취업준비생들이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보고 있다면 대통령 앞에서 90도 폴더인사하고 월드클래스라고 아부하는 정청래 대표를 보면서 매우 어이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지난달 20대 취업자 숫자가 전년 동기 대비 25만 1000명이 줄었습니다. 이게 5년 4개월 만에 최고 감소폭이거든요. 그러면 이게 무슨 월드클래스 대통령입니까? 국민들께 제발 어떻게 보일지를 생각하고 아부를 해도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본질적인 문제,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를 가지고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이견이 있어서 공개적으로 충돌하거나 토론하면 모르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지금은 전형적인 권력다툼을 하고 있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국민들 중에서 굉장히 냉소적인 생각이 드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월드클래스, 코스피 9000은 대통령 덕분, 이런 말들을 비판하는 시각도 있지만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여당 대표로서 내가 국정을 홍보하고 대통령에 대한 이런 말을 하는 게 내 역할 아니겠냐 이렇게 반문할 수 있거든요.
[성치훈]
아까 살짝 말씀드렸던 것처럼 순방 기간 동안 순방 성과가 묻혀버렸어요. 그런 것에 대한 본인의 미안한 감정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처음이 아니거든요. 대통령께서 순방을 가실 때마다 진보진영 내부에, 우리 당 내부에 갈등적 어젠다가 갑자기 논쟁에 불이 붙고 이런 모습들을 보이면서 그리고 코스피가 5000, 6000 돌파할 때마다 뭔가 터지고 이런 것들 때문에 대통령의 성과를 집권여당이 뒷받침 못해 주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 볼멘소리가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늘 나왔었거든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순방을 가셔서 교황도 만나고 G7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만나서 트럼프 대통령과 2시간 동안 옆에 앉아서 골프 약속도 하는 등등의 성과들을 많이 이뤄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당정 갈등, 당정 갈등, 이것만 비춰졌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 시발점이 정청래 대표의 정권은 짧다 발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발언 때문에, 본인의 발언 때문에 대통령의 순방을 묻히게 한 것 아닌가 하는 미안한 감정 때문에 아무래도 집권여당 대표로서 성과나 이재명 정부의 성과 이런 것들, 좋았던 점들 이런 것들을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을 했던 것 같은데. 정권은 짧다라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훨씬 더 매끄럽게 이런 홍보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을 수밖에 없죠.
[앵커]
정청래 다시 지금 와서 이런 분위기에서 내가 만약에 당권 도전을 안 하면 그게 당무개입이 된다라고 얘기했다고 하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성치훈]
그것도 아까 박범계 의원이 지적하셨습니다마는 매우 부적절하죠. 당무개입이라는 것은 야당이 주로 쓰는 프레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도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훨씬 더 노골적인 개입을 하지 않았습니까? 당시에 김기현 대표를 만들기 위해서 나경원 의원은 국가직을 맡고 있는 것을 박탈해버리는가 하면 전당대회 룰을 바꿔버리는 데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전방위적인 개입을 할 때 야당이었던 우리 민주당이 저건 당무개입이다라고 노골적인 당무개입을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었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정도의 대통령의 당의 노선과 관련된 언급에 대해서 우리가 스스로 이걸 내가 만약 출마하지 않으면 당무개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출마한다고 말하는 그 워딩을 쓰는 것 자체가 야당이 쓸 수 있는 프레임에 빠져드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고. 저는 정청래 대표 연임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련의 성과를 바탕으로 또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앵커]
안 할 수도 있습니까?
[성치훈]
저는 안 할 생각이 매우 낮고 사실상 기정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출마하는 과정 속에 굳이 저 워딩을 쓴 것은 지지자들에게 안 좋은 시그널로 다가가지 않을까 우려섞인 말씀을 안 드릴 수 없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이건태 의원은 이번 정청래 대표의 폴더인사와 관련해서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정 대표의 90도 인사 정말 잘못된 행동이고 내가 알기로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의전을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색하고 싫어한다.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담긴 정치 기술이고 정치 행위다. 오히려 역효과 날 거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송영훈]
민주당 친명계는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 자체가 싫은 것이죠. 만약에 정청래 대표가 저 자리에 나가서 90도 폴더인사를 하지 않고 조금 뻣뻣하게 인사를 했더라도 또 저분들이 뭐라고 이야기하셨을지 생각해 보면 충분히 답이 나오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태 의원 말처럼 정말로 이 대통령이 의전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사실은 우리 대통령이 이제는 해외 순방 나가는 일은 일상 다반사가 됐잖아요. 나갈 때마다 배웅하고 돌아올 때마다 마중 나오고 이런 것들은 이제 없앨 때도 됐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 계속하고 있잖아요. 오히려 어제 정청래 대표가 악수할 때 의전상 매우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앞서 2022년 7월 이준석 대표가 마중나간 장면도 보여주셨고 그다음에 영상에는 없지만 2024년 9월 19일에 윤 대통령이 체코 순방을 할 때 그때도 당정 관계가 그렇게 편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한동훈 대표가 당시 배웅을 나간 장면이 있었어요. 그럴 때 여당 대표 앞에 누구를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장면을 보면 김민석 총리가 맨 앞에 있고 그다음에 우리 국민들이 낯익지 않은 인물인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그다음에 있잖아요. 그다음에 정청래 대표가 서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함의하는 바가 사뭇 간단하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 친명계가 의전을 논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자리 순서도 의미가 있는 거예요?
[성치훈]
의미를 부여하면 또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마는 윤석열 정부 때는 국무총리가 한덕수 총리였잖아요. 그러니까 관리형 총리였습니다. 정치인 출신의 총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치인 출신 총리일 때와 행정가 출신인 관리형 출신의 느낌이 다르죠. 아무래도 정치형 출신 총리였다면 만약에 윤석열 정부 때도 한덕수 총리가 아닌 정치인 출신 총리가 저렇게 귀국행사, 순방행사에 갔다면 첫줄에 섰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민석 총리가 내가 맨 앞에 설 거야 하면. ..
[성치훈]
굳이 본인끼리 다툼이 있지는 않았을 텐데 굳이 정청래 대표가 세 번째 섰다고 해서 내 자리가 여기야라고 따지지도 않았을 것이고요. 서로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치인끼리는 그런 의전 순서 이런 것들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거기서 문제 제기하는 것 자체가 구설수에 오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문제삼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니까 정치인 총리와 관리형 총리의 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내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보니 정청래 대표 본인도 스트레스가 심할 수밖에 없고요. 그렇다 보니까 시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어떤 시인지 함께 보시죠. 정청래 대표가 자주 언급하는 시이긴 합니다.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 이 문구를 인용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흔들리면서 젖으면서 가는 게 인생 아니겠습니까. 흔들리면서 젖으면서 피겠다. 나는 연임 도전하겠다. 이렇게 읽어야 됩니까? 제가 과도한 해석입니까?
[송영훈]
아니요, 자연스러운 해석입니다. 사실은 정치인들이 시를 읊을 때는 준비된 메시지일 때가 많아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같은 경우도 2024년에 7. 23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때 정호승 시인의 폭풍우라는 시를 인용하지 않았습니까? 폭퐁우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옳지 않다. 그렇게 해서 본인의 출마가 어떤 정당성이 있는지를 웅변하는 것으로 시를 활용했죠. 지금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도 시 제목이 흔들리며 피는 꽃 아닙니까? 그러면 어떻게든 꽃을 피우겠다는 거예요. 본인이 연임에 도전해서 민주당 대표 연임이라고 하는 것을 거머쥐겠다라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되고 그 앞에 흔들리며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이 대통령이 어떤 당무개입성 행위를 하더라도 나는 연임을 향해서 나아가겠다고 하는 부분이 행간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금 정청래 대표는 외부에서 많은 공격이 있다고 해서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정치적 사망에 가까운 길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연임에 도전하는 것이 외길 수순이고 여기서 연임에 도전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아마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흔들리지 않는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 시, 정청래 대표가 6월 3일 지방선거 중앙선관위 모두발언에서도 했던 시인데 어떨 때 언급하는 시라고 할 수 있습니까?
[성치훈]
우리가 지금 말씀하신 건 딱 두 번인데 과거에도 많이 하시지 않았을까, 사석이나 이런 데서. 왜냐하면 정청래 대표의 정치 인생이 순탄치만은 않았어요. 19대 총선 때는 컷오프를 당하기도 했었고 본인이 굴곡이 많은 정말 흔들릴 때도 많았고 때로는 꺾일 때도 많았고 그런 정치 인생을 겪어왔던 분이기 때문에 요즘 당대표에 대한 비판 여론도 분명 있다 보니까 아까 의총장에 들어갈 때 다른 의원이 괜찮냐고 하니까 이 정도의 흔들림은 나는 늘 겪어왔던 거다라는 자연스러운 리액션이었다고 보고 또 저 시를 여러 개로 해석해 보면 본인에 대한 얘기도 될 수 있지만 대통령에 대한 얘기가 될 수도 있는 거예요. 대통령이야말로 흔들리면서 꺾이기도 하면서 피었던 분이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해서 물론 정치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 굳이 이 타이밍에 저 시를 말하는 건 당연히 이 뜻을 갖고 있을 것이다라고 해석하는 것도 맞죠. 언어영역이기도 하지만 정치언어의 영역도 있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께서 그런 쪽으로 해석되기도 바라면서 또 다양하게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그런 시를 일부러 던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가 정치 고수인 거죠.
[앵커]
궁금한 게 요즘에 민주당 패널분들 보면 정청래 대표에 대한 비판 수위가 상당히 높은 분들도 많기도 해서요. 그리고 당내에서 최고위원 후보만 해도 친청 쪽에는 많이 안 보인다 이런 얘기도 있고요. 정청래 대표가 연임에 도전할 경우 지금 당심이나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불리한 지형입니까, 어떻습니까?
[성치훈]
정청래 대표 압도적인 인지도와 그리고 수십 년 동안 정치를 하시면서 당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신 것도 있고요. 친청 최고위원 후보군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지도부에 친청 최고위원들도 있고 그분들이 또 연임 도전 안 한다, 알 수 없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 쪽의 패널들이 조금 당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얘기할 수밖에 없는 부분은 지금 집권 만 2년차로 넘어 갈 때 당대표와 대통령의 갈등설이 언론에 보도디는 거는 매우 안 좋은 겁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 노선에 대해 굳이 얘기하셨는데 당대표께서 그 노선에 대해서 반대되는 노선 얘기를 하시는 것도 굳이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집권 2년차이기 때문이죠. 2년차를 갓 시작한 상황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 시기만큼은 대통령과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도 힘을 실어드려야 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논평을 하시는 분들이나 패널분들이 그런 쪽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지 정청래 대표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 이런 것 때문에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 대표가 오늘까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월드클래스 발언을 세 번째나 했거든요. 앞으로 당청관계가 좁혀질지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으로 가보죠. 장동혁 대표가 건강상의 문제로 급하게 병원에 입원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권이 술렁였는데 내부 속사정도 복잡한 것 같습니다. 관련 내용 듣겠습니다.
[앵커]
일단 장동혁 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건 아니건 떠나서 일단 건강을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고. 지금 상황에서 입원을 하다 보니까 병상 버티기다, 이런 용어도 쓰긴 하는데 사퇴를 압박하기 어려워진 그런 상황입니까?
[송영훈]
아프다고 하니까 빠른 쾌유를 빌고요. 당대표가 입원해 있는 상황에서는 당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적어도 며칠간의 잠정적 휴전상태가 되는 거겠죠. 물론 그렇다고 무슨 MOU를 체결한 건 아닙니다마는. 그런데 장동혁 대표의 입원에 관해서 구구한 해석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물론 저는 그런 것이 아니기를 당연히 바랍니다마는 장 대표가 단식 이후에 미국을 갔었잖아요. 8박 10일 동안 미국을 갔을 때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김민수 최고위원과 이른바 투샷을 찍었을 때는 전혀 힘들어 보이지 않았어요. 그런 것을 생각해 봤을 때 입원하게 된 배경에 단식 후유증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렇게 설득력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스트레스나 또는 피로가 누적될 수도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퇴원하고 나서는 다시 의원총회에 나와서 의원들의 비판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또 본인의 거취에 대한 난상토론도 피하지 말고 그리고 의원총회에서 집단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자 한다면 그 과정도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 한 사람 때문에 국민의힘의 시계가 멈춰 있을 수 없고 보수의 시계가 멈춰 있을 수는 없어요. 지금 전국 단위 선거를 크게 패배해서 본인의 리더십에 동력이 사라진 마당에 억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말씀 중에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관련해서 지금 속보가 한 가지 들어와서요. 이 내용을 먼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이 연어 술파티 위증 혐의와 관련해서 이화영 전 부지사에 징역 2년을 구형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벌금 5백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위증과 정치자금법, 직권남용, 공소권 남용이 핵심 쟁점이 됐었죠. 이화영 전 부지사는 재작년 청문회에서 검찰이 지난 2023년 연어를 곁들인 술파티로 진술을 회유하려 했다, 이렇게 주장했고요. 수원지검이 지난해 10월 위증혐의 그러니까 술파티를 하지 않았다라고 하면서 이화영 전 부지사를 기소했는데요. 국민참여재판이 역대 최장, 열흘간 진행이 됐고 오늘이 마무리된 날입니다. 양측 최후변론 진행 후에 오후 6시에 배심원단 평의가 있고요. 평의는 장시간 이어져서 오늘 자정쯤 선고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연어 술파티 위증 혐의와 관련해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징역 2년을 검찰이 구형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추가 내용이 들어오는 대로 다시 한 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MOU까지는 아니지만 일단은 당대표 물러나라. 잠깐은 휴전상태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어쨌든 이게 국민의힘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현안이기는 하고요. 이와 관련해서 신동욱 최고위원, 김재원 최고위원이 어떤 입장을 갖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키맨이다 이렇게 불리고 있잖아요. 두 사람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이런 내용도 전해지고 있어요.
[성치훈]
두 분이 다 사퇴를 하셔야 사실상 지도부가 붕괴되는 거잖아요. 왜냐하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2명, 양향자 최고위원과 우재준 최고위원은 사퇴 의사를 밝혔고 김민수 최고위원은 사퇴를 절대 안 할 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 두 분이 다 사퇴를 하셔야 장동혁 체제가 붕괴되는 겁니다. 그런데 신동욱 최고위원은 의총의 이야기를 듣겠다, 의총에 따르겠다고 하셨습니다마는 의총에서 부각되고 있고 나오고 있는 얘기들은 당권파가 아닌 비당권파들의 목소리가 많습니다마는 당권파들도 장동혁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도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신동욱 최고도 그 이후에 사실상 당권 유지 쪽으로 선회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김재원 최고도 입장에서도 지금 현역이 아니기 때문에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 게 쉽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현역이 아닌 상황에서 최고위원까지 내려놓게 되면 본인의 스피커 볼륨을 끄는 것이기 때문에.
[앵커]
일종의 공천의 희망이 보이면 내려놓을 수 있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요.
[성치훈]
그런데 그것도 지금 본인이 사퇴한다고 해서 국민의힘의 흐름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거잖아요. 한동훈 의원이 복당에 성공해서 당권을 쥐어잡을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당권파가 대리인을 내세워서 또 다른 당권을 창출할 것인지 알 수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나 김재원 최고는 대구 경북이 지역구이기 때문에 당권파, 누가 공천을 주느냐에 따라서 심각하게 본인이 좌지우지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이걸 살펴볼 수밖에 없죠. 그런 것 때문에 두 최고위원이 사퇴할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물리적으로 끌어내릴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장동혁 대표가 또 입원도 했습니다. 그러면 며칠 동안 얘기를 못하게 되는 거예요. 공교롭게 장동혁 대표는 짧은 임기, 임기가 1년도 안 됐거든요. 짧은 임기 동안 거취에 대한 압박이 있을 때마다 24시간 동안 필리버스터. 필리버스터하면 며칠 쉬어야 하잖아요. 단식, 단식도 회복이 오래 걸리잖아요. 또 입원. 퇴원하고 회복할 때까지 며칠이 걸리죠. 특히나 이번의 거취 압박은 6. 3 지방선거에 대한 압박이기 때문에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수위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거취 압박은 힘들어진 게 아닌가라고 봅니다.
[앵커]
신동욱 최고위원이 입장을 바꾸면 결국은 김재원 최고위원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신동욱 최고위원 입장이 중요한데 양심과 소신에 따라 하겠다, 이런 알 수 없는 표현을 했거든요. 이 표현을 어떻게 해석하세요?
[송영훈]
원론적인 말씀인데 결국은 지도부 교체 여부의 관건이 되는 신동욱, 김재원 두 최고위원의 사퇴 여부는 특히 의원총회를 통해서 거스를 수 없는 명분으로서의 압도적인 대세가 확인돼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본인들이 먼저 사퇴를 해버리면 지도부 붕괴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게 되고.
[앵커]
의총 분위기는 넘어간 것 같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잖아요.
[송영훈]
그런데 국민의힘의 상황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뭐냐 하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하는데 그 방울을 누가 달 것인가 이전에 방울을 사야 하는데 그 방울값을 각자 자기 주머니에서 내고 싶어하지 않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각자의 비용을 0에 가깝게 만들어주려면 의총에서 무기명 투표를 하는 게 방법이에요. 무기명 투표에 참여하는 분들은 각자의 역할이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 무기명 투표를 실행하게 되는 원내지도부는 정치적 비용이 따릅니다마는 그것은 장동혁 대표 이후의 컨센서스가 있으면 또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지금 고도의 정치력이 발휘해야 할 때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이건 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래도 중진의원들이 저렇게 많은데 방울 살 돈도 누가 꺼내지 못한다면 책임 없는 정당 아닙니까? 누군가 마련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송영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국민적인 비판이 많이 있는 것을 저희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이 문제를 조속하게 정리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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