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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보랏빛 유니폼’에 멕시코 아미들 환호[2026 북중미월드컵]

2026.06.19 12:19

■ 2026 북중미월드컵
18일(현지시간) 한국-멕시코전에 앞서 양국의 팬들이 국기를 들고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멕시코와 한국, 어느 팀을 응원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멕시코 방탄소년단(BTS) 팬)

19일(한국시간) 한국과 멕시코의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의 아미(BTS 팬덤)들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멕시코 내 BTS에 대한 폭발적 인기와 더불어 한국을 향한 호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17일(현지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스페인어판은 ‘BTS가 2026 월드컵 멕시코·한국전을 앞두고 팬들의 마음을 갈라놓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멕시코 팬들은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이 아니라 한국의 빨간색, 멕시코의 녹색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태극전사는 보랏빛의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러 BTS를 추종하는 더 많은 멕시코 팬들을 흥분시켰다. 보라색은 BTS를 상징하는 색깔이다.

현지 BTS 팬인 오로라 알파로는 ESPN과 나눈 인터뷰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당시 BTS 멤버 정국이 개막식 무대를 꾸미며 분열을 멈추고 감동을 준 것처럼, 이번에도 한국과 멕시코가 마음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장 주변에서는 상대 팀인 한국을 향한 반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태극기를 두른 한국인들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경기장에 멕시코를 상징하는 녹색 물결이 일렁였고, 워밍업을 위해 그라운드에 등장한 한국팀을 향한 야유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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