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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국, 골키퍼의 끔찍한 실수로 실점"..."재앙 같은 순간"

2026.06.19 11:5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전에서 골키퍼 김승규의 치명적인 실수로 끝내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란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후반 5분 루이스 로모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부딪히는 김승규와 이기혁. 사진=연합뉴스
실점 장면은 허무했다. 멕시코의 크로스가 한국 문전으로 향하자 김승규가 골문을 비우고 뛰어나왔다. 공을 잡는 듯했지만, 수비에 가담하던 이기혁과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다. 흘러나온 공은 문전 앞 로모에게 향했고, 로모는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차 넣었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한국으로서는 뼈아픈 실점이었다. 전반 한국은 점유율에서 53%로 멕시코(41%)를 앞섰다. 후반 반격을 노리던 상황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골키퍼 실수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부터 선방을 이어왔던 김승규의 실수였기에 더 아쉬움이 남았다.

영국 BBC는 “김승규가 크로스를 처리하러 나왔다가 동료와 충돌한 뒤 공을 떨어뜨리는 엄청난 실수를 했다”며 “로모가 이를 놓치지 않고 빈 골문에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BBC 해설을 맡은 전 잉글랜드 대표 마틴 키언은 “골키퍼의 끔찍한 실수였다”며 “처음에는 공을 처리한 것처럼 보였지만, 공을 반드시 잡았어야 했다. 그는 공을 통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도 이 장면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 재앙 같은 장면이 나왔다”며 “김승규가 불필요하게 골문을 벗어나 공을 처리하려다 이기혁과 충돌했고, 공은 손에서 빠져 로모 앞에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멕시코가 앞서 나갔다”며 “보기 좋은 골은 아니었지만, 그것이 무슨 상관인가. 화산을 형상화한 에스타디오 아크론(경기장 이름)이 폭발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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