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멕시코 2차전 앞두고 중앙일보 1차 부도처리…초상집 JTBC
2026.06.19 09:22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2026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인 멕시코전을 앞두고 월드컵 중계권을 보유한 JTBC의 모체 중앙일보가 1차 부도 처리되면서 미디어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중앙그룹 계열사인 중앙일보는 전일 22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조기상환 요청을 이행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고 공시했다.
중앙일보는 “18일 채권자의 어음 지급 제시가 있었으나, 당사의 예금 부족으로 결제 대금을 변제하지 못해 18일자로 1차 어음 부도 처리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부도 처리된 어음은 한양증권이 보유한 중앙일보 CP로, 원래 실제 만기일은 올해 12월 7일(120억원 규모)과 내년 3월 30일(100억원)이다.
그러나 지난 12일 JTBC가 만기가 돌아온 206억 원 규모의 회사채 빚을 갚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하면서 중앙그룹 내 계열사들이 줄줄이 법원에 회생신청을 한데 이어 중앙일보 역시 워크아웃 추진을 선언했다.
이처럼 중앙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분명해지면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면서 채권자인 한양증권이 조기 회수에 나섰다. 기한이익상실은 신용등급 하락 등 특정 사유가 발생했을 때 채권자가 만기 전이라도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계약상의 조항이다.
중앙일보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한양증권의 조기상환 요청과 관련해 "현재 주채권은행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추진 중인 중앙일보는 모든 채권자 간의 형평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따라서 특정 채권자에게 개별적으로 만기 전 조기 상환을 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앙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대해 사과하며 “북중미 월드컵 중계 등을 비롯한 회사 각각의 본연의 업무는 중단 없이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디어업계에서는 현재 중앙그룹의 유동성 위기 속에 월드컵중계진 출연료와 제작진의 임금 등 미지급 사태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미 법인카드 사용이 정지되면서 멕시코 현지 출장 중인 직원들이 사비를 써서 현지 체류비를 충당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중앙일보와 JTBC의 급여 지급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그룹의 급여지급일은 20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JTBC는 사내 공지를 통해 “급여는 정상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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