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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김준형 “민주당과 합당 타이밍 아냐, 모욕적 방식 안돼”

2026.06.19 09:52

“합당 논의, 8·17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가능할 것”
조국 평택을 선거 패배에 “엄청난 내상 입은 건 사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취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6.16/뉴스1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추진과 관련해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속도조절을 시사했다. 8월 17일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에 합당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혁신당을 배제한 일방적 통합 추진을 거부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김 원내대표는 19일 CBS라디오 ‘장성철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연대와 통합은 가능하지만 지난번처럼 민주당 내부 정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권력 투쟁이나 정치공학적으로 추진하는 연대나 합당은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합당 논의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우리 스스로도 영세 정당이라고 생각하고 양당 구조가 고착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그랬듯 (지지율) 3%의 힘이 크게 느껴질 수도 있고 민주당이 의석을 잃은 만큼 (조국혁신당이) 원내에서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지금은 (합당 논의를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주당도 생각을 안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난번에는 민주당과 언론만 이야기하고 우리는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어야 하는 식이었다. 그런 모욕적인 방식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합당 논의가 본격화될 것 같다’는 진행자의 발언에는 “예. 맞다”고 답했다.

이날 양당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도 합당 문제는 의제로 올리지 않을 방침이다. 그는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정치개혁과 양당 구조를 다당제로 바꾸는 문제에 대해서 배려 해달라고 이야기할 것”이라며 “합당 이야기를 꺼낼 타이밍은 아니다. 두고 보자”고 말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평택을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해서는 “엄청난 내상을 입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역설적으로 정치 구도는 급격하게 변한다”며 “몇 달 지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조 전 대표가 다시 초청받을 국면이 올 수도 있다”며 조 전 대표의 재기 가능성을 열어뒀다.

평택을 선거에서 범야권 후보 단일화가 무산된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는 대선 후보도 내지 않고 우당으로 협력했는데 민주당이 후보를 안 냈어야 한다. 분열을 우리가 했는지 민주당이 했는지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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