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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주 강세에 상승 마감-[글로벌 마감 시황]

2026.06.19 08:19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4% 오르며 강보합이었지만,나스닥이 1.91%, S&P500도 1.08% 오르며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는데요. 전날 매파적이었던 6월 FOMC를 소화하며 흔들렸던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중심으로 하루 만에 투심이 회복됐습니다. 미국의 이번주 금요일은 노예해방기념일 ‘준틴스데이’로 증시가 쉬어가죠. 때문에 선물 옵션 만기가 한꺼번에 몰리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이 목요일로 하루 앞당겨졌고요. 그만큼 장중 변동성도 평소보다 컸던 하루였습니다.

(시총 상위) 우선 시총 상위 종목 흐름부터 살펴보시죠. 스페이스X는 오늘도 차익실현 매물이 강하게 들어오며 3.56% 하락 마감했습니다. 상장 직후 과열됐던 분위기가 식으며 장중 한때 10% 넘게 밀리기도 했는데요. 블룸버그에선 스페이스X의 협력 투자은행단이 이르면 다음주 최소 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아마존의 주가도 2.9%, 오랜만에 눈에 띄게 상승했죠. 자체 개발한 AI칩 트레이니움을 다른 기업 데이터센터에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란 보도가 나온 덕분입니다. 한편 오늘 팀 쿡 CEO의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도 화제를 모았는데요. 팀 쿡 CEO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을 이유로 자사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죠. 시장에선 이 발언을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거란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0.7%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삼전닉스를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날아올랐는데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보시면 6.42% 크게 오르면서 또 한번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모습입니다. 이날 반도체 섹터를 끌어올린 또 다른 요인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인텔이 애플과 손잡고 미국에서 반도체를 설계, 생산할 것”이라 밝힌 겁니다.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도 인텔과 함께 1단계 칩을 생산하기로 합의했고, 일론 머스크 역시 인텔 기술팀과 세계 최대 규모의 칩 공장인 테라팹을 짓기로 했단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죠. 덕분에 인텔 주가는 무려 10% 넘게 급등했고요. 다른 반도체 종목들도 덩달아 크게 올라줬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오늘도 비교적 조용한 움직임을 보였죠. WTI유는 76달러, 브렌트유는 79달러 구간에서 거래되며 소폭 올랐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양해각서가 체결되며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정상화될 거란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레바논, 헤즈볼라, 이스라엘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완전한 휴전을 기대한다”고 밝혔고요. JD밴스 부통령도 백악관 브리핑에서 “하루 사이 1250만 배럴이 넘는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했죠. 다만 레바논을 향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오늘도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긴장을 완전히 늦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채) 한편 오늘 개장 전에는 미국의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발표됐죠. 신규 신청 건수는 22만 6000건으로 시장 예상을 1,000건 정도 상회했는데요. 여전히 미국 내 해고는 역대급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인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에서는 어제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미 국채시장에서 단기물 변동성은 확대되겠지만, 장기물은 오히려 안정될 수 있단 전망을 내놨는데요. 워시 의장이 연준의 물가 목표 2% 달성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장기채 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됐단 분석입니다. 실제로 오늘 단기물은 상승했고 장기물은 하락하며 엇갈렸는데요. 10년물 국채금리는 4.45% 수준인 반면, 2년물 국채금리는 1.6bp 상승한 모습입니다.

(환율) 외환 시장의 흐름도 주목해 보셔야겠는데요. 달러인덱스가 0.7% 오르며 여전히 100선 위에 머무르고 있죠. 연준의 매파적인 기조가 달러 강세를 촉발하며 작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 왔단 분석인데요. 그러면서 엔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40년 만의 최저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0.33% 오르며 이제 160엔을 넘어 161.4엔 부근인데요. 시장에서는 161.95엔이 일본 당국의 다음 개입의 격전지가 될 거라 전망 중입니다. 원화 약세도 심화되고 있죠. 원달러 환율은 오늘 1.61% 오른 1,540원에 마감했고요. 역외환율에서는 1,539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귀금속 가격도 흔들렸는데요.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의 투자 매력이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스페이스X와 오픈AI, 앤스로픽 같은 초대형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투자 수요를 빨아들인 점도 금값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는데요. 금값은 3.34%, 은값도 6.81% 크게 내리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는 오늘도 부진했습니다. 비트코인이 2% 내린 63,100달러, 이더리움과 리플도 각각 1.87%, 3.17%씩 하락했는데요. 지난주 잠깐의 반등은 신규 매수가 강했다기보다 매도세가 잦아든 영향이었단 분석이고요,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으면 과거 약세장 바닥이었던 5만36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경계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월가에서는 오늘 장을 두고 어떤 한마디를 남겼는지 확인해보시죠. 골드만삭스의 부회장 로버트 카플란은 “물가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경우, 연준이 이르면 9월에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다만 미국과 이란의 합의나 해상 운송 재개 같은 변수가 이번 점도표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JP모간은 반도체주가 사상 최고치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변동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투자자들의 강제 포지션 축소로 시장이 크게 출렁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단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홍혜민 외신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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