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특례상장 상반기 5곳 그쳐…하반기 반전 가능할까
2026.06.19 07:50
인제니아·레메디 대기…상저하고 변수
다만 업계에서는 하반기 시장 환경이 완화되면 대기 수요가 일시에 몰리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높아진 문턱에 변동성까지…이어진 심사 철회
19일 업계에 따르면 6월 현재 기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성장성 특례 등 포함)에 성공한 기업은 총 8곳으로 이 가운데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카나프테라퓨틱스, 메쥬, 인벤테라, 리센스메디컬 등 5곳이다.
지난 2024년 16곳, 2025년 21곳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기술특례로 상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성적표는 상당히 부진한 수준이다. 작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8곳이다.
이처럼 바이오 기업들의 증시 진입이 부진한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기술특례상장기업에 대해 기술수출과 매출 등 구체적 성과를 요구하며 심사 눈높이를 높인데다, 금융당국의 중복상장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상장 시도 자체가 위축됐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 탓에 제값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잇따라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다.
올 상반기 상장을 추진하던 유빅스테라퓨틱스와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는 결국 거래소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해 상장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하기도 했다.
인제니아·레메디 대기…'상저하고' 기대하지만
시장에서는 상반기의 극심한 가뭄을 지나 하반기에는 반전이 일어날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인제니아테라퓨틱스를 비롯해 레메디, 레몬헬스케어 등이 이미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오는 7월 이후를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전통적으로 상반기에 상장 문턱이 좁아지면 하반기에 기업들이 일시에 몰리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 등 거시경제 환경이 개선되고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된다면, 상반기에 숨을 고르던 바이오 기업들이 다소 수월하게 증시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심사를 청구한 바이오 기업의 자체가 워낙 적어, 하반기에 상장 기업이 늘어나는 '상저하고' 시나리오가 실현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심사를 통과하고 공모 절차를 거쳐 증시에 최종 입성하기까지는 최소 6개월 안팎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수출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낸 바이오 기업들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장 도전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들이 실제 어느 시점에 상장 도전에 나서느냐에 따라 올해 전체 바이오 기술특례상장의 최종 성적표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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