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이란과 60일 핵협상 오늘 시작"…이스라엘엔 "합의 존중하라" 경고
2026.06.19 05:51
8월 중순까지 비핵화·제재 해제 집중 협상
트럼프 외교의 최대 시험대 부상
[파이낸셜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핵협상이 18일(현지시간) 공식 개시됐다고 밝혔다. 이란의 핵포기 문제를 둘러싼 협상은 향후 60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밴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합의를 훼손하는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60일의 협상 기간이 공식적으로 오늘 시작됐다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은 이날부터 오는 8월 16일까지 핵 프로그램 폐기와 검증, 제재 해제 등을 둘러싼 후속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양국은 앞서 체결한 MOU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에 합의했다. 미국은 그 대가로 이란의 완전한 핵포기를 목표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밴스 부통령은 "미 해군이 대이란 해상봉쇄를 해제했다"며 "지난밤에만 1250만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종전 합의 이후 글로벌 원유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협상 일정은 다소 유동적인 상황이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대표단과의 후속 협상이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이지만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19일 스위스에서 MOU 서명식을 갖고 후속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측이 원격 방식으로 서명을 마치면서 대면 서명식은 취소됐다.
밴스 부통령은 특히 이란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둘러싼 논란 진화에도 나섰다.
그는 "이란이 완전히 약속을 이행하고 행동을 바꿀 때만 경제적 보상이 가능하다"며 "이란에 제공되는 보상에 미국 납세자의 돈은 한 푼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확인되기 전에 지나치게 많은 양보를 했다는 미국 내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밴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을 향한 공개 경고도 내놨다.
그는 "이스라엘은 이번 MOU를 존중해야 한다"며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민간인을 향한 공격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한 상황에서 추가 군사행동이 협상 국면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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