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체코와 1-1, 한국 잠시 뒤 멕시코 이기면 32강행 확정
2026.06.19 02:58
휴고 브로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체코 미하엘 사딜레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막판 테보호 모코에나(마멜로디 선다운스)가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남아공과 체코는 나란히 승점 1을 기록했다. 한 경기 덜 치른 한국, 멕시코(이상 승점 3)에 밀려 여전히 A조 하위권이다. 한국과 개최국 멕시코는 잠시 뒤인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벌인다. 한국이 멕시코를 이길 경우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다. 남아공과 체코는 마지막 3차전을 이겨도 승점 4에 머무른다.
체코는 일찌감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6분 스로인 상황에서 아담 흘로체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컷백 패스를 찔렀고, 알렉산드르 소이카가 아크 부근에서 골문으로 침투하던 사딜레크에게 내줬다. 사딜레크는 남아공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남아공은 실점 후 반격에 나섰지만, 별다른 골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매번 체코의 장신 수비벽에 막혔다. 그러다 후반 83분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중원 사령관’ 모코에나 키커로 나서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모코에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멕시코와의 이번 월드컵 첫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A매치 50경기 넘게 출전하며 남아공 중원에서 핵심이다. 남아공은 멕시코와의 1차전 때 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와 템바 즈와네가 연이어 퇴장을 당해 이날 출전하지 못했고, 특히 즈와네는 전날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아 한국전에도 나서지 못하는 등 ‘카드 악재’에 발목을 잡히는 모양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미국 출신 여성인 토리 펜소(미국) 심판이 주심을 맡았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때 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에 이어 남자 월드컵 사상 두 번째로 여성이 주심으로 경기를 관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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