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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찜통더위, 온열질환자 300명 넘어

2026.06.19 00:47

작년 같은 기간대비 1.5배 증가
장염 환자는 2배 가까이 늘어

올해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 질환자가 벌써 3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환자가 1.5배 이상 늘어났다. 온열 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통상 두통이나 어지럼, 근육 경련,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바로 전날인 17일까지 응급실을 찾은 온열 질환자는 307명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 질환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있는데 불과 한 달 사이 300명 넘게 온열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01명)보다도 국내 온열 질환자가 52.7% 증가했다. 지난해 온열질환자 수가 300명을 처음 넘긴 날짜가 6월 27일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이보다 열흘 가량 빨라진 셈이다.

온열 질환자가 일찍부터 많이 발생한 이유는 그만큼 더위가 빠르게 찾아왔기 때문이다. 18일 서울에는 올해 첫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2일 앞당겨진 것이었다. 폭염 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올해 온열 질환자들을 살펴보면, 3명 가운데 1명꼴(30.0%)로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214명(69.7%)으로 여성(30.3%)의 2배가 넘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장염 환자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장염 표본 감시 결과 6월 둘째 주 장염 환자가 8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82명)의 1.7배 수준이다. 여름철이 되면 기온·습도 상승으로 장염의 원인인 세균과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이른 무더위로 인해 올해 환자가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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