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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앱솔릭스 2공장 증설 '안갯속'…양산 준비에 집중

2026.06.18 18:11

사진=SKC

[mdtoday = 유정민 기자] SKC의 미국 유리기판 자회사 앱솔릭스가 현재 1공장에서 시제품 생산과 고객사 신뢰성 평가를 진행하며 양산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2공장 증설 계획이 사실상 보류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회사는 현재 1공장 중심의 상업화와 고객사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일 투자은행(IB) 및 소재 업계에 따르면, SKC는 앱솔릭스의 2단계 투자 계획을 보류하고 기존 설비를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익명을 요구한 IB 업계 관계자는 "SKC의 2공장 증설은 현재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신 기존 설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당초 앱솔릭스는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1만2000㎡ 규모의 1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6만㎡ 규모의 2라인을 추가해 총 7만2000㎡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제적 증설에 따른 리스크가 제기되면서 3개년 중기 계획에서 해당 증설안이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운용 계획을 살펴보면, 대규모 신규 증설보다는 기존 시설 보완이 현실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8년까지 예정된 앱솔릭스 투자금 중 시설 투자액은 1062억 원에 불과하다. 1공장 건립에만 4000억 원이 투입된 점을 고려할 때, 5배 규모의 2공장을 신축하기에는 현재의 조달 자금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SKC

앱솔릭스는 현재 양산 단계 진입을 위한 신뢰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SKC는 유상증자 보고서를 통해 "고객사 맞춤형 양산 과정에서 기술적 변수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상업화 지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상업화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앱솔릭스는 AMD를 포함한 복수의 고객사와 신뢰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말 테스트용 샘플을 인도할 예정이다. 상업화 지연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동 및 아시아권 국부펀드 등 해외 투자자들은 유리기판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C 관계자는 "현재 앱솔릭스 1공장에서 시제품을 생산하며 고객사 신뢰성 평가와 양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증설은 향후 양산 체계 구축과 시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으로, 현 단계에서 2공장 증설 규모나 시기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유상증자 자금 역시 2공장 신축보다 1공장 보완 투자와 양산 체제 구축에 우선 투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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