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길레라·U2 등 줄잇는 오바마 행사…트럼프 행사는 '보이콧'
2026.06.18 15:26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와 대조적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기념관 개관식에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캐나다 CBC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시카고에 건립된 '오바마 센터'가 노예해방기념일인 오는 19일 공식적으로 문을 엽니다.
개관식에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스티비 원더, 제니퍼 허드슨, 존 레전드, U2의 보노와 에지, 에디 베더,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미국을 대표하는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재단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개관식은 전 세계 지도자, 예술가, 변화를 주도하는 이들,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모여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 형성된 가치들을 축하하고 영감을 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외신은 "역사적인 대통령직을 수행했던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후 10년이 넘도록 여전히 많은 유명 인사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미국 건국 250주년 행사는 분위기가 크게 다릅니다.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트럼프 행정부는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를 개최합니다.
이 행사에는 당초 출연 예정이었던 가수들이 참석을 줄줄이 보이콧했습니다.
그래미상을 받은 힙합 가수 영 MC, 록 밴드 포이즌의 보컬 브렛 마이클스, 컨트리 가수 마티나 맥브라이드, 펑크 밴드 코모도어스, 밀리 바닐리의 팹 모반 등이 불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행사라는 점이 알려지자 출연을 취소했는데, 이 행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래퍼 영 MC는 SNS를 통해 "아티스트들은 이 행사에 정치적 관련성이 있다는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코모도어스는 "우리 음악이 특정 정당의 메시지로 해석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가수들의 보이콧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아무도 듣고 싶어 하지 않는, 값비싼 가수들이 불참을 선언했다"며, 자신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인기 스타"라고 말하며 직접 나서서 연설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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