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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전국에 강한 비, 중남부는 ‘호우특보’···기상청 “장마 시작은 아니다”

2026.06.18 16:58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비를 피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초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주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기상청은 “장마의 시작으로 볼 수는 없다”고 했다.

18일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충돌해 19~20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쪽과 북쪽 기압계의 경계에 정체전선이 형성되고, 전선상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비는 19일 아침 제주도에서 시작해 오후에는 남부지방, 밤부터는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비는 20일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은 21일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 기간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남서쪽에서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9~20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50㎜(산지 최대 250㎜ 이상), 부산·울산·경남 30~80㎜(많은 곳 100㎜ 이상), 광주·전남 3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 영동 50~100㎜(많은 곳 120㎜ 이상), 충청 20~60㎜, 강원내륙 10~60㎜, 수도권 10~40㎜ 등이다.

시간당 강수량도 전국적으로 20~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짧은 시간 내리는 강한 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제공


다만 기상청은 이번 비를 장마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나타나긴 하지만, 21일 이후 온난다습한 공기가 다시 남하하면서 전선이 유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마는 정체전선이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형성돼 비가 반복적으로 내리는 현상을 뜻한다.

강혜미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남쪽에 형성된 북태평양 고기압이 탄탄하게 자리 잡지 못했다”며 “21일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쪽 찬 공기에 밀려 남하해 약화하기 때문에 이번 비를 장마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에는 다시 북쪽의 찬 공기 영향을 받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1~2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강원 영동 지역은 평년보다 다소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대기가 불안정해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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