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BMW iX3’ 공식 출시...국내 인증 611km인데 유럽 실도로 테스트에선 1007.7km 달려
2026.06.18 19:22
[OSEN=강희수 기자] ‘더 뉴 BMW iX3’가 18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유럽 기준 대비 까다롭기로 유명한 국내 인증에서도 완충 후 최대 주행거리를 611km(유럽 WLTP 기준 805km)로 받았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인증받은 순수 전기차 중 두 번째로 긴 주행 거리다.
국내에 공식 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주행 거리가 긴 차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다. 이 차는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 739km를 인증받았다. 그런데 이 차의 배터리 용량은 무려 205kWh다. 주행거리가 길기는 하지만 무지막지한 배터리 용량을 감수해야 한다. 배터리는 곧장 중량으로 연결되는데, 에스컬레이드 IQ의 공차 중량은 무려 4.2톤이다.
정부 인증 기준으로 국산 전기차 중 가장 주행거리가 긴 차는 기아 EV4 롱레인지 모델이다. 81.4kWh짜리 배터리로 533km를 인증(17인치 타이어/2WD 모델 기준) 받았다.
‘더 뉴 BMW iX3’는 113.4kwh 용량의 배터리로 611km의 최대 주행거리를 인증받았으니, 배터리 성능의 진보를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BMW 코리아는 이에 더해 실주행 거리를 강조한다. 실제 유럽에서 진행된 테스트 주행에서는 단 한 번의 충전으로 무려 1007.7km의 주행 거리를 기록했다고 한다.
BMW 코리아(대표 한상윤)가 이 차에 각별히 공을 들이는 이유는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의 전략 아래 개발된 첫 번째 양산형 모델이기 때문이다. 노이어 클라쎄는 BMW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하는 모빌리티 전략이다. 디자인, 주행경험, 디지털 전략 등 미래 모빌리티의 전 분야에 걸쳐서 혁신적인 변화를 도모한다는 게 노이어 클라쎄다.
더 뉴 BMW iX3의 외관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BMW 코리아가 별도의 디자인 공개행사도 열었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BMW 특유의 정교한 차체 설계를 통해 공기저항계수 0.24라는 놀라운 수치를 달성했다.
전면부의 BMW 키드니 그릴은 1960년대 BMW 노이어 클라쎄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계승했다. 한때 세로형이 어색하다고 국내에서 논란이 인 적도 있지만 세로형 키드니 그릴은 1960년대 노이어 클라쎄에서 이미 사용됐던 디자인이다.
측면은 매끈하게 다듬어진 넓은 표면을 정밀하고 예리한 선들로 분할했다.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실루엣을 내기 위해서다. 후면부는 차량의 넓고 안정적인 비례감을 시각적으로 한층 강조하도록 디자인됐으며, BMW의 상징적인 L자형 리어 라이트와 조화를 이뤄 강인한 존재감을 완성한다.
사실 더 놀라운 변화는 실내 디자인에서 확인된다.
거역할 수 없는 만고의 진리로 인식됐던 운전대 뒤 클러스터가 iX3에서는 아예 없어졌다.
대신 전면 유리 하단의 좌측 필러부터 우측 필러까지 전체 영역에 걸쳐 선명하게 정보를 투사하는 ‘BMW 파노라믹 비전’이 펼쳐져 있다. 왠만한 정보는 여기에 다 투사되지만, 운전자의 시선을 전방에 더욱 집중시키기 위해서 헤드업디스플레이도 넣었다. HUD는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BMW 최초로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설치했다.
중앙의 큼지막한 디스플레이는 인체공학적인 프리-컷(free-cut) 디자인을 택했다. 운전자의 손이 닿을 수 있는 영역을 고려해 운전석 쪽으로 17.5도 기울여 설계해 미래적인 디지털 콕핏의 분위기가 나도록 했다.
BMW가 자랑하는 혁신 요소는 또 있다. 바로 두뇌다.
‘더 뉴 BMW iX3’에는 4개의 ‘슈퍼브레인’이 명석한 두뇌를 이루고 있다.
차량 제어를 담당하는 이 시스템은 4개의 ‘슈퍼브레인(Superbrains)’으로 통합됐는데 기존 대비 최대 20배가량 강력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자랑한다. 이 슈퍼컴퓨터들은 주행 역동성, 주행 보조, 인포테인먼트, 차량 내 기본 기능이라는 핵심 영역을 독립적이면서도 상호 유기적으로 제어한다.
4개의 슈퍼브레인이 제어하는 솜씨를 BMW는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라는 슈퍼컴퓨터에 별도로 맡겼다. 이 슈퍼컴퓨터는 가속 페달 조작부터 조향, 제동력 등 주행과 관련된 핵심 요소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실시간 통합 제어해 빠르고 정밀한 반응성을 구현한다.
하트 오브 조이는 BMW의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집약해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 스택인 ‘BMW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BMW Dynamic Performance Control)’에 기반한다. 부드러운 출발부터 초고속 주행 영역에 이르기까지 최상의 안정감과 여유로운 주행 감각을 모두 제공해 BMW 사상 가장 부드러운 제동 성능을 발휘한다.
주행 거리와 충전 효율, 충전 속도도 획기적이다.
최신 6세대 BMW eDrive 시스템은 원통형 셀로 채워진 새로운 고전압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다. 에너지 밀도를 기존 대비 20% 향상시킨데 더해, 충전 속도를 30% 끌어올리고, 주행거리를 30% 증가시켰다(WLTP 기준). 구조적으로도 배터리 셀을 하우징에 직접 배치하는 ‘셀 투 팩(Cell to Pack)’ 공법과 배터리 팩 자체를 차체 구조의 일부로 통합하는 ‘팩 투 오픈 바디(Pack to Open Body)’ 방식으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BMW 최초로 도입된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통해 최대 350kW~400kW급의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초급속 충전기 이용 시 단 10분만 충전해도 약 250km(국내 인증 기준, WLTP 기준 372km)에 이르는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1분에 불과하다.
더 뉴 BMW iX3는 국내 시장에 50 xDrive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먼저 출시된다. 더 뉴 BMW iX3 50 xDrive는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5.8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4.9초 만에 가속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더 뉴 BMW iX3 50 xDrive SE가 7990만원, 더 뉴 BMW iX3 50 xDrive M 스포츠가 8690~8710만원, 더 뉴 BMW iX3 50 xDrive M 스포츠 프로가 9190만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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